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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이름 음주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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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이름 음주와 운전!!
  • 박상수 강원 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순경
  • 승인 2017.12.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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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느 날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아빠는 운전 잘 해요?”라고 질문을 해왔다.


“운전 잘 하지!”하고 대답을 하니 “그럼 아빠 술은 잘 드세요?”라고 질문을 다시 한다.


그래서 “술도 잘 마시지!”라고 대답하자 아들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럼 술 드시고 운전해 본 적 있으세요?”


이 질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적이 있으면 아빠는 경찰관이 될 수가 없었지,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행위야”라고 확답을 했다.


그러자 굳어있던 아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역시 우리 아빠 최고!”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지척 세례를 퍼부어 주었다.

 

현재 12월은 보람됐던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송년회 모임을 갖는 술자리가 많은 달인만큼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갖는 즐거운 술자리의 끝은 안전한 귀갓길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술을 마셔 취기가 오른 채 운전을 하는 몇몇의 음주운전자로 인해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그 가족들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어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경찰은 12월에서 1월 두 달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여 주간, 야간을 불문하고 장소를 이동하며 스폿이동식 음주운전 단속중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불시 음주단속에 얌체 음주운전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던 동승자까지도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처벌할 것, 상습음주운전자들은 음주운전에 이용된 차량까지도 몰수하겠다며 강력히 경고함으로서 음주운전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찰의 단호한 의지를 표출했다.

 

경찰의 강력한 경고와 단호한 의지를 비웃듯이 ‘설마 걸리지는 않겠지’, ‘나는 괜찮을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면 하나같이 ‘한 순간의 실수’라고 대답을 한다.


반면 그 실수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며, 행복한 한 가정을 풍비박산 시킬 만큼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술과 생활의 편리함에 필수요소인 운전. 각각의 의미에서는 무한한 장점들이 많을지 모르나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살인무기가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보람됐던 올해를 무사히 보내고 밝은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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