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피서지 성범죄 예방수칙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상태바
피서지 성범죄 예방수칙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최현근 인천 강화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
  • 승인 2018.07.1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족, 친구, 연인 등 휴양객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여름철 휴가를 즐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여 피서지에서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피서지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3년 28,786건, 2014년 29,517건, 2015년 36,51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의 동의 없이 신체를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몰래카메라의 심각성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찰에서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서지 성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주요 피서지에 여름경찰서와 파출소를 운영하고 성범죄 전담팀을 배치해 탈의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몰카 설치여부를 점검하는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집중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피서지 성범죄는 경찰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유형과 대응요령을 알아두면 보다 안전한 휴가가 될 것이다.


첫째, 화장실, 탈의실, 다중이용시설 등 이용 시 주의를 기울이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항상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지체 없이 신고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둘째, 신체접촉을 통한 불쾌감은 확실하게 표현하자. 해수욕장, 계곡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그 어느 곳보다 신체접촉이 자유로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범죄자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고의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불쾌감을 느꼈을 경우에는 확실하게 불쾌하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반복적일 경우에는 자리를 피하거나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즉시 신고해야 한다. 셋째,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자. 피서지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한 지나친 음주는 성범죄자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표적의 1순위가 되기 십상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일행들과 떨어져 술을 깬다는 생각으로 심야에 혼자 돌아다니거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의 발걸음은 삼가해야한다. 이 또한 성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마지막으로 성범죄에 대한 의식 전환이다. 성범죄는 비단 피서지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관심과 주의를 가지고 우리 모두가 문제의식을 가질 때 성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위와 같은 피서지 성범죄 예방수칙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될 수 있도록 피서지 성범죄에 적극 대응해 피해예방에 앞장 서 주길 당부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