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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송이장터, 차별화된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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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송이장터, 차별화된 전략 통했다
  • 김원주 지방부 부국장
  • 승인 2017.10.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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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대와 영덕송이 홍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개최한 영덕송이장터가 막을 내렸다.

 

영덕군은 지난 9월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달간 영덕군민운동장과 영덕휴게소에서 송이직판, 농수임산물직판, 체험·전시, 송이먹거리 등 부스 97동을 운영했다.

 

이 기간동안 7만6천여명이 장터를 찾았고 송이버섯 7.4톤을 거래해 18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 송이장터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소량판매(100g ~ 500g)를 도입했다. 과거에는 kg 단위로만 구입해야 했지만 장터에서는 2 ~ 10만 원을 내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3등품 이하 소포장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송이가 동났고 영덕휴게소(영해장터)는 연일 주차 공간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렸다.

 

구매자가 장터에 집중된 부스를 돌아다니며 송이가격과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산림자원과 공무원이 장터에 상주하며 행정지도를 한 결과 송이의 등급과 품질 불만 민원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판매 실명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가 쌓이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고객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송이생산자의 소득증대다. 그동안 영덕송이공판가가 전국 평균가보다 턱없이 낮아 생산자의 불만이 컸다.

 

지난해 영덕군산림조합의 kg당 평균 공판가격은 87,160원으로 전국 평균 공판가 104,820원의 84%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송이장터 영향으로 평균 공판가가 전국 평균가 292,510원 보다 8.7%(25,560원) 높은 318,070원이었다. 전년대비 평균 공판가가 25.7% 상승해 전국 송이시장의 가격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이제 영덕송이는 가을철 지역경기를 부양하는 큰 소득원이다. 산업구조상 제조업보다 농·수·특산물 소득에 의존하는 영덕은 자원과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소득사업이 필수다. 그런 면에서 영덕송이장터는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거둬 타시군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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