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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배출량 조작사건 주철현 전 시장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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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배출량 조작사건 주철현 전 시장 책임론
  • 윤정오 지방부장 여수담당
  • 승인 2019.06.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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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윤정오 지방부장 여수담당>

전남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민선 6기 시정을 이끌었던 주철현 전 여수시장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여수산단 내 입주 대기업들이 측정치 조사 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사건으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한 결과, 여수 산단 지역 다수의 기업들이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먼지·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속여 배출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업체들이 자신들에게 측정을 의뢰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에 대해 2015년부터 4년 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하거나 조작한 허위 성적서를 발행해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2014년 6월 취임한 주철현 전 시장 재임 기간과 대부분 겹친다.

현재 여수국가산단 대기배출사업장 중 환경오염 시설 1종과 2종 사업장 63곳은 전남도가 관할하고, 3종부터 5종까지 96곳은 여수시가 관리하고 있다.
 
또 매년 여수시는 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산단 환경 관련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여수시가 진행한 산단 대기 환경에 대한 관리 감독이 사실상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 전 시장 재임 기간 산단 주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산단 내에서 생산 또는 가공되는 화학물질의 공개 등을 주장해왔지만 행정적 대응은 미흡했다.
 
그러나 주 전 시장은 오히려 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대기업 책임자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 유체이탈식 대응으로 일관,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주 전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업과 시정 비판에 앞서 자신의 재임 기간 부실한 행정에 대한 자성이나 사과가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윤정오 지방부장 <여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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