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 간 투자 협약식이 29일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최된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강원도와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옥계지구 내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와 비철금속 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옥계지구에 중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강원도가 지난 3년간 공들여온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포스코 페놀 사태, 세계적인 경제불황 등 투자 악재에도 옥계지구에 제조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산업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3000만 달러 투자협약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얻게 됐다.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중국 서북 지역 최대 공업도시인 란저우시에 본사를 둔 연 매출 3조5000억원 규모로 국내 법인인 ㈜한국유젠국제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에 메탈실리콘, 타이타늄 등 비철금속 사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자본뿐만 아니라 비철금속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도 확보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진용 총경리는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의료산업은 물론 제조산업에도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부지조성이 완료된다면 그동안 저평가된 강원도의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유젠의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약속한다"라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가 도민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