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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텔론 윤성빈, 金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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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텔론 윤성빈, 金도전 시동
  • <올림픽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2.1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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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텔론 공식연습 3~4차 주행
세계랭킹 1위…15·16일에 출전
“홈 관중 열광적 응원 큰 힘된다”

 윤성빈(24·강원도청)이 마침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윤성빈은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3∼4차 주행에 나섰다.


 공식 연습은 12∼14일 하루에 2차례씩 진행된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이자 개최국 선수인 윤성빈은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날 연습을 일부러 걸렀다.
 이날 연습 주행을 무난하게 소화하면 14일 연습도 빠질 가능성이 크다.


 대망의 남자 스켈레톤 경기는 15∼16일 진행된다.
 올림픽 개막 전 이곳 슬라이딩센터에서 조용히 수백 번의 연습을 소화한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 등 한국 썰매 대표팀 선수들한테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은 낯선 풍경이다.


 윤성빈에 앞서 경기를 치른 여자 루지의 귀화 선수 아일렌 프리슈(26)와 성은령(26)은 입을 모아 “한국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정말 신이 났다”며 즐거워했다.
 사실 홈 관중의 이런 열광적인 응원은 윤성빈이 개최국 선수로서 평창 트랙에서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는 점 못지않게 기대한 ‘홈 이점’이다.


 윤성빈은 2016년 3월 가진 인터뷰에서 약 2년 뒤의 평창올림픽을 상상하며 “난 관중이 열광하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그런 열광적인 분위기가 스타트 기록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스켈레톤 선수는 출발과 함께 썰매를 밀면서 30∼40m가량 힘차게 치고 나간 뒤 썰매에 올라타 1000m가 넘는 남은 트랙을 완주한다.


 스타트에 따라 가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30∼40m 달리기는 1000m가 넘는 트랙 주행 못지않게 중요하다.
 윤성빈은 “(훈련할 때) 없던 사람들이 (실전 경기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의식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그 느낌에 내 몸이 또렷이 반응한다”며 “올림픽에서는 아마 생각하지도 못한 기록이 나올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당시 윤성빈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를 우상으로 삼으며 절대적인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둔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두쿠르스 제국을 무너뜨렸다.
 홈 관중의 폭발적인 응원까지 받을 윤성빈이 평창에서 어떤 드라마를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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