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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아이스하키 캐나다에 敗 핀란드와 오늘 8강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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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아이스하키 캐나다에 敗 핀란드와 오늘 8강 PO
  • <올림픽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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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전 전패 마감…오후 9시 10분 8강 격돌
캐나다 귀화 선수 달튼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경기 완벽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배우는 팀” 소감

▲18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3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캐나다에 0-4(0-1 0-1 0-2)로 패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세계 1위인 캐나다와 21위인 한국의 전력과 저변의 차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몸놀림이 전날 스위스전(0-8패)보다 훨씬 좋았고,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엮어내며 남은 경기에서의 희망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4실점했고, 득점은 체코전에서 조민호의 골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 참가 12개국 중 승점이 없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8강에 오른다. 각 조 2위 팀 중에 가장 승점이 많은 1개 팀도 8강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A조 1∼2위인 체코(2승 1연장승·승점 8)와 캐나다(2승 1연장패·승점 7)·B조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2승 1패·승점 6)·C조 1위 스웨덴(3승·승점 9)이 8강에 직행했다.
 8강의 나머지 절반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매겨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를 치러 8강 진출자를 가린다.
 조별리그 성적으로 1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5번 시드의 핀란드와 20일 오후 9시 10분에 강릉하키센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세계 4위 핀란드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맞붙어 1-4로 패한 바 있다. 

 한편 모국(母國) 대표팀을 상대한 백지선호의 골리 맷 달튼은 “이기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귀화한 한국의 수문장 달튼은 올림픽 무대에서 그런 모국을 상대했다. 49개의 소나기 슈팅 중 45개를 막아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달튼은 “만약 5년 전에 올림픽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경기하겠느냐고 누군가가 물었다면 ‘너 미쳤냐’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는 정말 특별했다. 그저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달튼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를 상대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좀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때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오늘은 기분이 나았다”라면서 “이건 그냥 하키 경기일 뿐이다. 오늘은 그저 링크에 나가서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캐나다를 몰아쳤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그러다 2피리어드 14분 22초에 에릭 오델에게 실점하면서 흐름은 다시 캐나다 쪽으로 넘어갔다.


 달튼은 “두 번째 골은 이상하게 튀면서 들어갔다”면서 “동료들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동료들이 오늘은 좀 편한 기분으로 플레이해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오늘 완벽한 경기는 못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배우는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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