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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진행되는 한 한미연합훈련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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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진행되는 한 한미연합훈련 하지 않을 것”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6.14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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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밝혀
‘포스트 6·12’ 후속 조치도 착수
폼페이오, 한미일 협의후 중국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북한과 선의(in good faith)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 유명 앵커 션 해티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미연합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이제 북한 비핵화 과정을 시작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사실상 즉각적으로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하며 그(김정은)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며 “그는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 가능성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틀림없이 백악관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백악관 방문 요청을 수락했으며 자신도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strong), ‘훌륭한’(great), ‘유쾌한’(funny), ‘똑똑한’(smart) 등의 다양한 긍정적 수식어를 동원해 김 위원장을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유쾌하고 아주, 아주 똑똑하다”며 “그는 훌륭한 협상가이고, 아주 전략적인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뒤 “우리는 처음부터 아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과 중국으로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으로, 내주 중 백악관에서 전체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북한과의 후속협상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출국해 오후 경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한 뒤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양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미가 공동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급 관리 간 후속협상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협상 방향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중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으로, 북한 비핵화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주 중으로 외교안보 관련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향후 북미협상 등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비핵화 프로세스’와 시간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북미간 후속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북한과의 후속협상을 본격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프로세스’(과정)로 표현했는데, 다음 조치가 어떻게 되느냐. 계속되는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주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포함한 전체 팀과 함께 세부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를 경유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13일 오후 7시)께 워싱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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