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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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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시대 개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1.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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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 등 4개 항공사 이용
첫날 항공편 235편·5만1161명 운송
이용객 혼선·오도착 방지대책 수립
터미널간 무료 버스 5분간격 운영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18일 공식 개장한다.
 제2 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터미널 및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 9000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 점검 및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 왔다.
 제2 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등 제1 여객터미널과 분리 운영된다.

◆개장 첫날 항공편 235편·여객 5만 1161명 운송
 제2 터미널에 처음 도착하는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날 오전 4시 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며,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 55분 떠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첫 출발 편이다.
 개장 첫날인 이날 제2 터미널에서는 항공편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이 총 5만 1161명(출발 2만 7254명, 도착 2만 3907명)의 여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제2 터미널의 성공적 첫 출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계획돼 있어, 하나의 축제로 비화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들은 제2 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으로, 행운의 주인공이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공항 입주 상업시설들도 그랜드 오픈 기념식, 오픈 기념 특별 할인, 증정품 제공, 경품 추첨, 특별 환전우대 등을 통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2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탈춤, 클래식, 국악, 뽀로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잇따른다.
 
◆제2 터미널 무엇이 달라지나
 제1 터미널은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LCC), 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이, 제2 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이용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셰어)을 하는 경우 티켓을 산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기준으로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점이다.
 승객별로 어떤 터미널로 가야 하는지 ‘티켓’에 표기돼 있으니, 티켓을 한 번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제2 터미널에서는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터미널 중앙에 구축된 셀프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신형 원형 검색대도 도입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제1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으나, 제2 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가 가능하다.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되어 잠깐만 표출되고 저장, 출력도 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예방할 수 있다.
 
◆공항고속도로 요금소 명칭 ‘신공항 요금소→인천공항 요금소’ 변경
 국토부는 18일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장에 맞춰 공항 전용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공항 요금소’ 명칭을 ‘인천공항 요금소’로 바꾼다.
 국내 첫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수도권과 인천공항을 잇는 핵심 교통시설 역할을 해왔다.
 당초 인천공항이 ‘수도권 신공항’으로 추진됨에 따라 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도 ‘신공항’ 명칭을 사용했으나 1996년 3월 ‘인천국제공항’으로 공식 명명되고 최근에는 김해·대구·제주 등에서도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어 명칭을 바꾸게 됐다.

◆제2 터미널 비상 대응체계 운영 만전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제2 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해 개장 전날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되는 2개 터미널 분리 운영에 따라 터미널을 잘못 찾는 오도착 여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다양한 대응계획을 준비했다.
 우선 오도착 여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해 빠르게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출발시각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는 “아임 레이트(I’m Late)” 카드를 발급해 체크인 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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