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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 잡자” 지방선거 후보들, 로고송 제작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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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 잡자” 지방선거 후보들, 로고송 제작 열중
  • 청주/ 양철기기자
  • 승인 2018.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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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의 △△△이 나간다. 다 함께(야야야야∼), 충북의 횃불들이 모였다. 다 함께(야야야야∼)”, “엄지 엄지척∼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요. 기호 ×번 ◇◇◇ 엄지척”
 1주일 여 뒤에 거리마다 울려 퍼질 여야 지방선거 후보들의 로고송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로고송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귀에 익숙한 동요와 트로트, 빠른 템포의 행진곡, 젊은 층에 다가갈 수 있는 최신 유행곡 등 2∼3개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많다. 로고송은 거리 율동이나 유세차 홍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이어서 후보들이 가장 많이 공을 들인다. 귀에 익숙해 한번 듣고도 흥얼거리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곡에 후보들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중독성 있는 가사를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 이튿날 개막하는 월드컵에 국민적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월드컵 응원가를 개사한 로고송을 준비하는 후보도 많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클론의 ‘월드컵송’을,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가 윤도현의 ‘오필승 코리아’를 로고송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상철의 ‘무조건’, 박현빈의 ‘샤방샤방’, 박구윤의 ‘뿐이고’,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등 빠른 템포의 트로트는 이번 선거에서도 로고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가 태진아의 ‘간다 간다’를 로고송으로 택했고, 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도 트로트를 로고송으로 검토하고 있다.
 홍진영의 ‘엄지 척’도 로고송으로 인기다. 엄지 척은 가사에 맞춰 엄지를 들어 보이는 율동을 곁들여 기호 1번을 알리는 데 제격이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도 사용했다.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가 엄지 척을 로고송으로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민주당 후보들이 선호한다.
 젊은 층을 겨냥한 모모랜드의 ‘뿜뿜’, 트와이스의 ‘치얼 업’, H.O.T의 ‘캔디’와 동요인 ‘곰 세 마리’, ‘비행기’, ‘아기염소’ 등도 인기 로고송 대열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는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를 개사한 로고송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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