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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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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화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8.10.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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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차 북한 방문을 기점으로, 8년 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부지사는 25일 오전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천남새전문농장과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 방문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의 이번 2차 북한방문은 지난 4~6일 진행된 1차 방문을 통해 도와 북측이 공동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이 부지사는 “1차 방문을 통해 북측과 공동 합의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다”고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합의 내용 중 첫 번째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관한 내용으로, 양측은 대회를 다음달 14~17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일정을 조율·확정하고, 대회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하토야마 유기오 전 총리 등이 방문, ‘아태평화와 공동번영 협정서 체결’, ‘임진각 평화누리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도와 북측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이재명 지사의 북한 방문 일정 등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 경기도 유치 관련 내용으로, 옥류관 유치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북측과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추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셈으로, 옥류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시범 사업으로, 이 부지사는 장천남새전문농장과 122 양묘장 등 현장을 방문,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 도내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했고, 양돈과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고 북한 방문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도는 지난 1차 방문 당시 황해도 지역 1개 농장을 선정, 양측이 농림복합형(스마트팜) 시범 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네 번째는 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관련 사항으로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 대회 등에 북측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남북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부지사는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며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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