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신속한 도로 제설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설 때 신속한 제설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중점을 둬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적설량, 기상 상황, 시간대 등을 고려해 단계적 제설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덤프트럭, 살포기, 트랙터 등 제설 장비를 28대 추가 확보해 모두 6787대를 갖췄다. 제설제는 지난해 14만7000t에서 올해 15만9000t으로 1만2000t을 추가 확보했다. 이 중 친환경 제설제는 지난해 1만4000t에서 3만1000t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또 염화칼슘 고형 살포 방식을 지양하고 제설 효과가 높은 습염 살포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8개 시·군 265곳 고갯길 등 폭설에 취약한 구간에는 자동 염수 분사시설을, 6개 시 22곳 지하차도 등 상습 결빙 구간에 대해서는 스노우 히팅시스템을 각각 설치했다.
이 밖에 경기도는 31개 시·군 364개 노선을 '중점 관리도로'로 선정해 제설 장비 430대를 미리 배치하고, 서울 연결 도로나 고속도로 진입로 등 중요 노선은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대책으로 겨울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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