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제주2공항,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이 관건"
상태바
"제주2공항,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이 관건"
  • 서정익기자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5.23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홈피공개
“검토 결과 원안이 가장 우수한 대안”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 제주 곽병오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에 있어 주변 자연 보전지구와 철새도래지에 미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는 국토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하고 항공기 소음 영향 세대수, 부지 내 편입 가구, 제주 관리지역 등 자연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안(예비타당성 안)이 가장 우수한 대안으로 검토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원안과 함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조금씩 조정한 5가지 대안 등 총 6가지 방안을 비교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공사할 수 있는 안을 찾았다.


 그러나 최적 안으로 선정한 원안의 경우도 지하수자원보전지구 1등급 지역이 입지 내에 있고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진입표면 내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입지 주변에 동굴 등이 분포해 침투가 쉬운 지질 특성상 오염수의 지하 유입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으며 주변 1931가구가 항공기 소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환경부 측 심의위원은 절대보전지구, 지하수자원보전지구, 동굴 등 투수성 높은 지질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저감방안을 주문했다.


 또 철새 서식과 이동 경로, 철새도래지 등에 미치는 영향과 조류와 항공기가 충돌할 위험성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심의위원은 또 온평리와 난산리, 수산리 등의 활주로 주변 소음도를 정밀 조사해 영향을 예측하고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주민대표 심의위원은 “지하수자원보전지구 1등급 대상 지역이 분포하는 데 이에 대한 현황조사와 사업 시행 시 보전대책을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제주 특유의 투수성 지질구조(동굴 등)에 대한 현황조사를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형식적인 절차를 벗어나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설명회와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의견서에서 강조했다.


 2015년 공개된 사전 타당성 용역과 같은 예비타당성 안은 활주로(3300m·60m) 1본을 성산읍 수산리에서 온평리, 난산리까지 연결해 북동-남서 방향으로 각도를 틀어 건설하는 방안이다.


 또 유도로(3천200m·25m) 1본, 계류장(25대), 여객터미널(국제·국내 16만 2400㎡), 화물터미널(1만㎡), 주차장 3500대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 7일 협의회 심의를 거치고 지난 21일 국토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결정내용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앞으로 30여 일 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해당 읍·면·동사무소 비치해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람 기간 안에 주민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