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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이전지 전체의견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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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이전지 전체의견 묻겠다”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19.10.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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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시 중재안 수용 불가”
“새로운 안 만들어 국방부와 협의”
시·도민 여론조사 이전선호도 반영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과 관련해 시·도민 전체 의견을 묻기로 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기준을 위해 지금까지 논의된 안을 종합해 새로운 안을 만들어 국방부와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안에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전 후보지인 의성·군위를 포함해 대구·경북 전체 시·도민의 이전지 선호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대구시청에서 통합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단체장은 최근 이전 후보지인 의성군수, 군위군수와 모임을 갖고 선정 기준에 대한 대구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군위군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긴급 회동을 가졌다.

 군위군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가 제안한 주민투표방식은 지역주민 의사를 모두 반영하는 데 부적합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또 “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선정기준과 주민투표 방법은 국방부 안을 존중하고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절차대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중재안을 두고 군의회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4개 단체장은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방식에 합의했으나 군위군 반발로 논란이 일자 지난 13일 대구시가 중재안을 제안했다.

 4개 단체장이 모인 자리에서 권 시장은 단독 후보지와 공동 후보지 관계없이 군위군민은 우보와 소보에 각각 공항이 들어오는 데 찬성하는지 1인 2표 투표를 하고 의성군민에게는 비안에 대해서만 찬성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투표한 후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해 후보지를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단체장이 합의해 통합신공항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더는 끌 시간이 없어 그동안 논의된 여러 안을 종합해 새로운 안을 만들어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절차를 밟아 연내 최종 이전지를 반드시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결정을 국방부가 전향적으로 받아주기를 요청한다”며 “군위, 의성이 대구·경북 지역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자세로 법 절차를 밟도록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최종 이전지 연내 선정을 위해 늦어도 11월 초에는 주민투표 공고가 나야 한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선호하는 이전지에 대한) 시·도민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나온 논의에 시·도민 여론을 반영할 필요가 있어 여론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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