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부지 내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시는 해마다 극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도심 속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일부 15만㎡(15ha)이며 국비 등 150억 원을 들여 올해 시작, 오는 2021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옛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단체 의견,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제기된 안이기도 하며 대상지로 캠프페이지를 선택한 것은 캠프페이지 부지가 호수와 산, 도심을 잇는 북서풍의 바람길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적지이기 때문이다.
차단숲은 공기정화기능이 탁월한 수종을 다양하게 선택해 외곽을 촘촘하게 밀식할 계획이며 내부는 천년의 숲, 상생의 숲, 상상의 숲으로 나눠 조성한다.
잎 면적이 넓은 수종을 복층, 다층으로 조성해 숲을 통과하는 미세먼지의 흡착으로 농도를 저감시킬 계획이며 또한, 크기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지그재그로 고루 배열해 흡착 효과도 높이기로 했다.
세부시설로는 공원, 산책로, 생태학습원, 에어워셔, 미스트분수, 미세먼지 관측기 등이 설치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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