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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철원, 강원도 주최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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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철원, 강원도 주최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라인업” 발표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8.05.2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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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영국 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 베이시스트 글렌 매트록 내한 한국 인디 1세대 크라잉넛, 차승우와 각각 협업 무대 연출 DMZ월정리역 스페셜 공연에 합류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뉴턴 포크너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이하 피스트레인)이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승환, 품비푸릿(Phum Viphurit) 등 대형 뮤지션에서 아시아 대세 뮤지션 등이 합류하며 완성도 있는 2차 라인업을 선보인데 이어, 최종 라인업에서는 전설의 영국 펑크록 밴드 섹스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글렌 매트록(Glen Matlock)이 추가됐다.

글렌 매트록은 지난 4월 27일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 이후 영국 피스트레인 조직위원회 측으로 참여의사를 전달하고, 또한 글렌 매트록은 피스트레인의 사무국의 제안으로 한국 인디 1세대 크라잉넛, 노브레인 결성 멤버, 문샤이너스 등으로 활동한 기타리스트 차승우와의 협업 무대를 흔쾌히 승낙했다.

글렌 매트록은 6월 24일(일) 무대에 올라 대표 레퍼토리 크라잉넛,노브레인과의 협업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영국의 잭 존슨이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뉴턴 포크너(Newton Faulkner)도 노개런티로 피스트레인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뛰어난 기타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뉴턴은 6월 23일(토) DMZ 월정리역 무대에 합류해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국내팀에서는 후지 록 페스티벌, 시에라 네바다 뮤직 페스티벌 등에 참여한 바 있는 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6월 23일-24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노동당사월정리역에서 펼쳐지는 2018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는 총 7개국 34팀이 출연한다.

5월23일(수)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 1 DAY 패스 참여 신청 가능하며, 평화를 주제로 하는 음악페스티벌, 차별화된 라인업, 철원 DMZ 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루 갖춘 피스트레인에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월 11일에는 노동당사, DMZ 월정리역, 고석정 메인 공연 전체 관람할 수 있는 피스트레인 패스가 오픈했다.

피스트레인 공식 SNS를 통해서만 홍보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7초 에 매진되었다. 또한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1회 운행하는 피스트레인 탑승권도 단 5초 만에 동이 났다.

23일, 24일 고석정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전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3일 원데이 패스, 24일 원데이 패스는 23일(수) 오후 2시부터 네이버예약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글렌 매트록(Glen Matlock)이 ‘평화의 열차’에 동승한다. 크라잉넛, 차승우와 함께 ‘피스 트레인 페스티벌’의 무대에 서기로 한 것이다. 짧은 환호 뒤에 질문이 뒤따른다. “근데 글렌 매트록이 누구지?” 뻘쭘해 할 필요는 없다. 몇 세대 전에 속하는 뮤지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글렌 매트록은 섹스피스톨즈의 원년 멤버였던 인물이다. 펑크 록의 찬가 “Anarchy in the UK”를 비롯하여 [Never Mind the Bollocks] 앨범 가운데 10곡에 공동작곡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90년대 이후 이루어진 세 번의 섹스피스톨즈 재결합 투어에도 개근을 했다. 물론, 그의 후임이던 시드 비셔스(Sid Vivious)의 강렬(해도 지나치게 강렬)한 존재감에 가리워진 면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매트록이 펑크 혁명의 주역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 그가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서 크라잉넛과 함께 합동공연을 펼친다. 오리지널 런던 펑크와 대한민국 펑크1호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근접조우 하는 것이다.
 
이쯤에서 글렌 매트록이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열릴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남북 간의 전향적 평화모색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의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과 신호를 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과 다름없다.

더불어, 매트록이 먼저 한국의 뮤지션과 함께 협연을 펼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는 것 또한 빠뜨릴 수 없다. 그러므로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그에게 크라잉넛, 차승우를 추천한 건, 앞서 짚어봤다시피, 당연한 귀결인 셈이다.

모든 결정들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평화의 수혜자라는 측면에서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로큰롤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존 레논의 생전 주장처럼 “평화에 기회를 주자(Give Peace a Chance)”는 모토를 기치로 기획되고 준비되고 있는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그래서 뿌듯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알린다.
 
한편, 글렌 매트록(Glen Matlock)이 ‘평화의 열차’에 동승한다. 크라잉넛, 차승우와 함께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의 무대에 서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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