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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로 하나되는 ‘남·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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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로 하나되는 ‘남·북·중’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7.1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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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서해 접경지 습지관리자 워크숍
韓·北·中, 습지관리 공유·상호협력 약속
北참가자, 문덕-순천만 생태·교류 관심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와 환경부가 지원하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지난 10일~13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한국, 북한, 중국의 습지관리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해·서해 접경지 습지관리자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접경지 워크숍은 습지를 공유하고 있는 접경지의 정부와 습지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워크숍에서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쉽), ▲WWF(세계자연기금), ▲한스자이델재단이 특별 강연에 나섰다.


 특히 람사르협약 과학기술검토위원인 롭 맥이니스박사는 순천만과 동천하구 람사르습지를 주요 사례로 생태계 서비스 평가 방법을 강의해 참가자들의 순천만 습지 이해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워크숍 기간 동안 황해 연안 인접국인 한국, 북한, 중국 3개국 습지관리자들은 황해연안 습지관리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보전을 위한 우선  순위를 정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3년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만나 황해 연안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국가는 북한이었다.


 북한은 지난 5월 람사르협약 제 170번째 정식 회원국이 된 이후 국제회의에서 남과 북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은 국토환경보호성과 자연보호연맹에서 총 6명이 참석해 최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문덕 철새보호구 등 북한내 주요 연안습지의 생태를 발표했다.


 북측 참가자들은 청천강 하구 문덕 철새보호구와 순천만의 자연생태가 비슷하고 과거 평안남도 순천과 교류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


 워크숍에 함께 한 한스자이델재단과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향후 순천시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는 아시아지역 접경지 습지 중 뱅갈만, 황해연안, 메콩강 3개소의 접경지 관리를 위해 접경지 국가간 국제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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