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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세계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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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세계화 ‘잰걸음’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8.12.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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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6주년 맞아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서 발간
각국 도서관 비치 추진…연구 활용 기대

▲정선아리랑 가사 3개 국어 번역서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천)이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6주년을 맞아 정선아리랑 세계화를 위한 정선아리랑 가사 3개 국어 번역서를 발간했다.
 재단에서는 방대한 정선아리랑 가사에 대한 채록을 마무리하고 정선아리랑 계승 및 보존에 대한 가치 제고는 물론 정선아리랑을 전통 음악적민속적 학술자료 활용 및 정선아리랑 세계화의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정선아리랑 가사 번역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3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채록된 1만여 수의 정선아리랑 가사 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하고 시대마다 다양한 빛깔을 지닌 1,228수의 가사를 선별해 번역했다.
 재단이 발간한 책에 실린 정선아리랑은 가락에 맞추어 노래한 것을 있는 그대로 채록한 민요로서 구전문학이자 시문학적이며 정선지방에서 사용하는 특유한 사투리 표현과 지극히 향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로 번역된 내용을 팀별로 상호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원문 해석 차이로 도출되는 오역을 피하고, 인명, 지명 등 고유명사는 로마자표기법을 준수하여 기재한 것은 물론 필요한 경우 각주를 달아 용어에 대한 해석을 두었다.
 그 외에도 원문에서 표현되는 풍자에 대한 은유, 유머, 해학은 골계미를 그대로 살려 번역한 것은 물론 행간의 의미를 너무 노골적으로 번역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는 쉬우나 원문의 의미를 해칠 경우는 원문의 고유한 의미가 상실되지 않도록 원문을 고수했다.


 일본강점기에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어휘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어휘는 원문 그대로를 번역,수록하고, 민요인 만큼 서민들의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요소들은 문화사라고 보고 최대한 의미와 내용에 중심을 두어 번역했다.
 특히 구전시가 특유의 반복되는 표현은 리듬감을 살리고 의태어와 의성어도 최대한 문맥에 맞게 의미를 살려 원문과 함께 번역문을 수록해 의미를 더해 또 하나의 지역콘텐츠로서 활용할 귀중한 기록물을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정선아리랑 번역서 발간으로 국내는 물론 영어권 국가 및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도서관에 비치 추진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학술적 가치 연구 자료로 소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천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정선아리랑 가락을 번역해 세계인들에게 다시한번 선보임으로써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는 물론 아리랑의 수도 정선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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