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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보광병원, 영북 중추 종합병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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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보광병원, 영북 중추 종합병원 ‘자리매김’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9.01.1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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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찬 이사장, 인수 1년만에 정상궤도…의료계 ‘마이다스 손’
매일 직원 대상 친절교육·고객 불만 청취 분기별 초대 간담회

 강원 속초보광병원이 새로운 경영진을 찾은 지 1년여 만에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영북지역의 중추적인 종합병원으로써 면모를 갖추고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보광병원은 시사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100대 명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박경찬 이사장(사진·58·정형외과전문의)이 인수한 후 과거 경영난으로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후 회생절차까지 밟았던 병원을 단 기간에 정상궤도에 올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의료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광병원은 박 이사장이 인수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인권비와 세금, 밀린 의료기기 리스비 등 약 300억 원의 부채가 발생해 파산까지 치닫았지만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부채 일부를 탕감 받아 185억 원의 부채를 않고 출발 했었다.


 초창기 병원 회생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부채로 인해 부정적인 입장이 지역 의료계와 사회에서는 팽배하면서 강원 영북지역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이 문을 닫을 경우 영북 주민들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보광종합병원을 인수 한 후 부채를 말끔히 정리하고 365일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승인을 받는 등 의료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을 신설해 강원 영북지역의 거점종합병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박 이사장은 이미 경북 안동병원과 양산 베데스다요양원에서 병원장을 지내면서 부도위기의 병원을 정상으로 끌어올려 그의 병원경영에 노하우는 입증되고 있다.


 안동병원으로 병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300병동의 병원을 1200병동으로 확장하고 양산요양병원은 박 이사장이 병원장으로 취임 당시 년 매출 12억 원의 요양병원을 25억 원으로 성장 시킨 사례는 그를 의료업계에서는 마이다스(Midas)의 손이라 칭한다.
 박 이사장은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에 봉사하는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과 고객들의 불만을 듣고 분기별로 초대해 간담회를 개최해 문제점을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속초지역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자신은 물론 아들도 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의사 등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8명을 속초로 이주시켜 속초시민이 됐다며 병원도 지역 사회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직원들도 인수 당시 190명에서 210명으로 20여 명이 늘어났으며 지역의 종합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 하면서 1일 평균 기존 300명의 환자가 700명으로 늘어나고 수술도 70회에서 300회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 등의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정형외과와 내과를 중심으로 일반외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료진을 충원하고 최첨단 장비 시설 개선을 통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해부터 적자가 예상되지만 지역 종합병으로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박 이사장은 향후 중환자실을 오는 3월부터 운영키로 했으며 인공 투석실도 올 상반기 중으로 운영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정신과 병동 100베드를 50베드로 줄여 뇌졸중 등 급성기 병상으로 바꾸고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중점치료가 끝난 암 환자들을 병원 측과 진료네트워크를 이용해 속초만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첨단 기기 및 의료시스템을 이용, 치료와 휴식공간을 조성해 보광병원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박 이사장은 “환자 없는 병원은 존재할 수 없다”며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의료진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강원 영북지역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지역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 비싼 비용을 치루면서 까지 외지로 나가는 일을 막아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준법진료와 준법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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