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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조합장 선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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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조합장 선거 ‘후끈’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2.1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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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8곳·전남 농축협·수협 등 184곳 조합장 선출
출마예정자 광주 60명·전남 700명…경쟁률 평균 3.76:1


 3월13일에 실시될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판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4대 1의 경쟁률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일부 조합장선거는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예고하는가 하면, 일부 조합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도 예견된다. 


 11일 광주시와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농협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202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광주는 농협 16곳, 수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 총 18곳의 조합장을 새로 뽑는다.


 전남은 농축협 144곳, 수협 19곳, 산림조합 21곳 등 모두 184곳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조합원인 유권자는 광주 3만660명, 전남 40만9831명이다.
 1월말 기준 선관위와 농협이 자체 파악한 출마예정자는 광주 60여명, 전남 700여명 등으로 3.7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 수성을 위한 현역 조합장과 도전장을 내민 출마예정자들간의 대립 구도다.


 광주에서는 서창농협이 7명, 남광주농협이 6명, 광주농업협동조합 6명, 동곡농협 6명의 출마예정자가 거론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전남에서는 나주마한농협이 8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주 산포 농협 7명, 곡성 입면 농협 6명, 장흥축산농협 6명, 신안 임자농협 6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수협조합장은 거문도수협 5명, 장흥군수협 4명,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4명 등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종 경쟁률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후보등록에서 드러나겠지만,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때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제1회 조합장 선거 경쟁률은 광주 3대1, 전남 2.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하면서 과열, 혼탁 선거 등 구태가 여전히 재연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도 선관위는 조합장 최근까지 선거 감시활동을 벌여 각각 4건, 22건을 적발하고 경찰과 검찰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5만원권 지폐를 10장씩 돌돌 말아 악수하면서 건네다 적발된 것을 비롯해  추석 연휴를 틈타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가 하면, 아예 투표권을 지닌 조합원 집으로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면서 수백만원을 제공하는 사례까지 대범한 돈선거가 여기저기서 적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선거판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돈 선거문화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돈선거 등 혼탁선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면서 “불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입후보예정자를 대상으로 위탁선거법 안내와 함께 불법선거운동 감시에도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3조합장선거 공식선거 운동은 후보등록 마감일 오는 28일부터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12일까지 13일간이며 선거는 3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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