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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 농부들 ‘블루베리’ 도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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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 농부들 ‘블루베리’ 도전 나섰다
  • 당진/ 이도현기자
  • 승인 2016.1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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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3농혁신 특화사업 공모 선정 …로컬푸드 활성화 등 기대

충남 당진에서 벼농사밖에 모르던 시골농부 9명이 송산농협베리작목반(반장 홍양선)을 결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송산농협(조합장 이광용)의 도움을 받아 2015년 9월 베리작목반을 결성한 뒤 올해 당진시 공모사업인 3농혁신 특화사업에 선정되면서 그동안 벼를 재배하던 논에 1만 4876㎡ 규모의 베리농장을 만들고 블루배리를 식재했다.
첫 수확이 예상되는 2017년의 농가별 블루베리 생산량은 약 70㎏ 정도로 예상되며, 오는 2021년경에는 농가별로 2000㎏까지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된 블루베리는 2017년 송산면 지역 내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에 공급하고, 산농프로젝트 일환으로 관내 기업체에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에 작목반은 판로개척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농업인은 재배와 생산에만 주력하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당진형 3농혁신과 로컬푸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또한 이 작목반은 인근 주변지역 산업단지와 많은 기업들의 입주로 도시민 거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향후 체험농장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 6차산업으로의 전환도 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블루베리를 폐업보상작목으로 선정해 재배면적을 줄여나가고 있어 이분들의 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도작에서 원예작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의 열정과 농협이 도우면서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오히려 이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소득 작목 육성과 3농혁신 실천을 위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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