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인 경남 산청군(군수 허기도)이 올해 가축방역사업에만 28억 원을 투입, 선제적 질병예방에 나선다.
군은 2018년도 방역사업비를 지난해 대비 10% 증액한 28억 원으로 책정하고 가축위생담당부서 인력을 증원·확충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군은 최근 들어 매년 발생하고 있는 AI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철저한 차단방역은 물론 농가의 자율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해 가축방역 예방약품 지원, 구제역 백신접종 등 20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특수사업(사업비 1억 400만 원)으로 각 읍면단위 민간 가축방역 요원을 채용, 가축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사후관리 등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축방역사업은 민·관이 공동으로 구제역과 AI 등 전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긴급방역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예방접종과 예찰, 소독은 농가와 생산자 단체 중심으로 추진하고, 축산농가 자율방역을 위해 산청군은 약품지원과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 자체사업으로는 지난 2015년부터 한·육우를 대상으로 소바이러스성 설사병과 브루셀라등 소모성 질환을 사전에 찾아내는 1회 채혈 4종 질병 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축사 내·외부 안개분무 소독시설과 사육환경 개선으로 질병예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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