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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이젠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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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이젠 필수죠”
  • 순창/ 오강식기자
  • 승인 2018.05.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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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M농법 실용화기술 보급 속도…콩 등 다양한 작물 분야 시행
선충·곰팡이 박멸·유효 미생물 증가로 토양 개량 효과도 나타나

 전북 순창군이 GCM(젤라틴·키틴 분해미생물)농법 실용화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농약을 대신한 신환경 신기술 보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14일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서 친환경 농업 참여 농가 20여 명을 대상으로 GCM 배양 및 작물관리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CM 농법이란 기존 농업에서 사용하는 농약 대신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유용 미생물 수를 늘려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친환경 농법이다.
 보통 선충의 알집과 알 껍질, 병원성 곰팡이 세포벽은 젤라틴과 키틴으로 구성돼 있는데 GCM 미생물이 이를 분해해서 선충과 곰팡이를 박멸하고 유효 미생물 증가로 작물생육 촉진과 토양의 개량 효과도 나타난다.


 군은 지난 2016부터 GCM 시범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선정해 꾸준히 기술지도에 나서 성과를 보고 있다. 대상농가는 블루베리, 딸기, 쌈채소, 콩 등 다양한 작물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전남대 김길용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진행했다. 김교수는 전남대학교에서 농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주리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토양미생물 박사학위를 취득한 실력파로 ‘친환경 농업의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국내서 김 교수의 연구를 활용한 농가는 3000여 곳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다.


 김 교수는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수확량을 증대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속도는 조금 늦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트랜드의 성격상 친환경농법은 꼭 필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으로 각 농가를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진행해 친환경농법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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