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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신나는 교실·소통하는 학교’ 함께 여는 미래 경북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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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신나는 교실·소통하는 학교’ 함께 여는 미래 경북교육 실현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8.11.1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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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정책·50개 핵심사업 추진…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실내 체육시설 확대·냉난방비 지원
소통·공감 공직 문화 조성…‘찾아가는 타운홀미팅’ 주기적 개최 등 SNS활용 소통경로 확대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임종식 경북교육감 “삶의 힘 키우는 따뜻한 교육 구현”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제시한 경북교육의 비전이다.
저마다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는 힘을 키워주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경북교육의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길러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4대 정책, 50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신나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함께여는 미래'를 경북교육의 지표로 설정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취임 4개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17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 조사 결과, 연속 4개월 간 주민지지 확대지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민선4기, 제17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의 다짐과 각오들이다.
임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 펼칠 경북 교육정책 방향을 들어봤다.
 
●‘2019 ~ 2022 경북교육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전하고 믿음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 정책과제는

중기 경북교육발전계획을 세우면서 어느 정책 못지않게 강하게 추진해야하고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게 ‘안전하고 믿음직한 교육 환경' 조성 정책이었다.
추진과제로는 먼저, 안전하고 감성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학교는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해야 한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쾌적한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확대하고, 계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냉난방비를 지원하려 한다. 올 여름 폭염 때에도 쾌적한 교실 환경 조성을 위해 단위학교에 냉방비 5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그리고 천식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올 연말까지 모든 학교에 최소 1대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2021년까지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재난 대비나 학교생활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학생종합안전체험관을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여 학생의 감성을 키우고, 자연 친화적인 학교 공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청과 학교가 협력하여 만드는 학교 공간 자문단 (학교환경디자인팀)을 구성하여 학교 시설공사 업무 경감 및 컨설팅 지원을 할 예정이다.

둘째로, 공정하고 안정적인 교육 행정 조성으로 인사혁신위원회를 설치하여 인사 혁신의 방향 제시와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는 능력중심의 인사 실현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보상제도 마련 및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셋째는, 소통과 공감의 공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교육감이 지역주민과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교육정책과 이슈에 대해 소통하는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1일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팟캐스트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여 소통 경로를 다양하게 열어둘 계획이다.

넷째로는, 교육공동체와 협력하는 경북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 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온 마을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 교육 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보유한 재능을 지속적이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단체인 ‘미래인재 기르기 협력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과제는 각 사업별로 별도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취임하고 전격적으로 추진한 학교업무정상화 계획의 목적과 추진 방향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했다. 궁극적으로 선생님들을 학생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하여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그래서 뒤처지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교육행정기관인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 교육지원청의 불필요한 사업 309건을 폐지했다. 309건의 폐지 사업은 2019학년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바로 폐지나 개선이 가능한 사업들은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교육행정기관이나 학교에서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교업무정상화의 추진 방향은 교육행정기관의 업무재구조화, 사업총량제 도입, 학기 초 회의 없는 달 운영, 교직원연수방식 개선, 공문서 유통량 감축, 표준업무메뉴얼 제공, 교육활동 중심 학교 문화 조성, 학교의 규모와 학급을 고려한 교무행정지원팀 운영,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 각종업무처리 절차 간소화다.
이 계획은 학교 시스템이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이 주가 되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공약에서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가꾸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그동안 통·폐합과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두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되 지방소멸 등의 사회현상을 고려하여 일률적인 기준의 통·폐합 추진은 지양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2019년부터 초등학교 60명 이하 작은 학교에 대한 자유학구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학교, 학부모, 지역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작은 학교로의 입학 및 전학을 자유롭게 보장하여, 농산어촌에 있는 작은 학교를 살리고 학교별 특성화 교육과정을 개발하도록 제도적 보장 및 재정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는 단순히 학교 폐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 붕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도입하고 우수학교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작은 학교 살기기 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 2019학년도에 시?군별로, 초등학교 1교씩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0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에는 중학교도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수학문화관과 권역별 수학체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그 목적과 계획은

경북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 센터 설립의 목적은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을 강화하여 수학 포기자를 줄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자 하는데 있다. 수학문화관은 도 단위로 1곳, 수학체험센터는 권역별로 4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수학체험센터는 상주 지역을 첫 시작으로 경북 전체 고른 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경북 전역에 균형 있게 배치하여 개관하고자 한다. 권역별 수학체험센터가 구축이 완료되는 2021년경, 지역별로 양성된 수학해설사, 수학체험센터 구축 운영 경험 등을 살려 경북 거점 센터 형태인 수학문화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은 포항 지역 폐지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건립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은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학박물관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탐구·체험중심의 수학 체험 공간으로, 재미있는 수학뿐만 아니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수학 즉, 산업, 금융, 첨단수학 등을 소개하여 수학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배치 시설로는 수학역사관, 체험탐구관, 수학클리닉실, SW교육체험실, 수학상상실, 수학토크장, 수학카페, 수학 연수장 등으로 구성된다.

 

 
●메이커 교육을 위해 메이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존 교육과는 달리 학생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어 주제를 정리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디자인 및 제작을 통해 결과물을 산출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다. 따라서 메이커교육은 미래교육의 핵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향후 권역별로 메이커 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기존 발명교육센터를 지역 거점 메이커스페이스로 확대하고, 학교 내 특별실을 활용하여 메이커스페이스를 설치하려고 한다. 또 지자체와 협력하여 메이커교육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메이커교육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강화, 메이커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도 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메이커 캠프등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취임 후 대외 수상실적 2가지만 들자면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경북의 과학과 발명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하는 성과였다.

이번 대회 출품작 21점 모두 대통령상 이외에 최우수상 1점, 특상 4점, 우수상 7점, 장려상 8점 등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종합 최고임을 입증시켰다.

그리고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8일간 전라남도 여수엑스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특성화고등학교 22개교 121명 학생이 참가하여 금메달 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0개, 우수상 18개 및 장려상 30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1,712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1위를 달성하였다.

53년의 장벽을 뛰어넘은 경북기능인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능력중심 전문기능인재 양성을 위한 경북직업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성과였다고 본다.
 
●경북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한 마디

예로부터 경북은 인재의 산실이었다. 우리 학생들이 그런 선배들을 본 받아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서 21세기에는 국가적인 인재, 세계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경북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먼저 학교업무를 정상화하여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고, 민주적 참여 과정을 보장하여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

그리고 성과와 결과보다는 과정을 먼저 살피고, 재촉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도록 기다리며, 지식보다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의 민의를 수렴하는 겸손한 교육청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
경북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격려를 기대한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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