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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광양항 ‘글로벌항만’ 기반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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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광양항 ‘글로벌항만’ 기반 다졌다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08.2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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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금융부채 30%대로↓
자립기반 확보·경영 안정화
복합물류 종합항만으로 우뚝

 

▲사옥으로 사용중인 월드마린센터 전경

 

전남 여수항과 광양항을 관리운영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방희석)가 창립 6년만에 고질적 금융부채를 30%대로 낮추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며, 자립기반을 튼실히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6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항만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19일 출범한 공사는 그동안 자립기반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신규 물동량 창출, 항만운영 수익 증대, 금융부채 감축 등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여수·광양항을 세계적인 복합물류항만이자 해양산업클러스터 항만, 자동차 환적중심기지로 육성해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우뚝 서도록 역량을 강화했다.
 
●물동량 증가, 부채 감소 등 괄목할 성장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2억 3400만t이던 총물동량은 2016년 2억 8500만t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총물동량 가운데 ‘수출입물동량’은 출범 이후 줄곧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항의 수출입물동량은 2억 1800만t에 달하면서 광양항을 우리나라 수출입의 최대 관문으로 우뚝 서게했다.

다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리적 여건 등으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아쉬움을 갖게하고 있다.

컨테이너물동량은 2011년 208만 5000TEU에서 2016년 225만TEU로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 사태 등으로 인해 증가폭은 주춤한 실정이다.

공사는 올해 총 물동량 2억 9000만t, 컨테이너물동량 233만TEU 달성을 목표로 선·화주마케팅 등 다양한 물동량 유치활동을 펴고 정기 항차수 95항차 달성, 환적화물 증대, 인센티브제도 개선 등을 추진키로했다.

최근 2개 동남아이사 신규항로를 추가 개설해 광양항의 주간 정기 컨테이너항로 서비스를 86항차에서 88항차로 증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서측배후단지에 입주할 5개 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일본, 중국, 홍콩 등 대상지역을 구체화해 기업 방문과 투자상담회를 연이어 열고 있다.

무엇보다 출범당시 버거운 부채의 해소를 위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출자회사 지분 매각, 강도 높은 경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나름 성과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실제 2011년 출범 당시 1조 812억 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를 지난해 말 5090억 원으로 크게 감축한 데 이어 올해는 4040억 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31%까지 낮출 계획이다.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등 물동량 증대를 통해 지난해 1096억 원에 그쳤던 매출액을 올해는 1130억 원으로 늘리는 등 경영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했다.

●지속가능 경영 실현…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 이행 

▲사장 방희석

공사는 방희석 제3대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인 ‘일자리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방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지난달 사장 직속으로 인재육성팀을 신설했다.

일자리 창출 과제를 선도키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인 ‘더불어 성장하는 YGPA 일자리 기획단’을 꾸려 파견·용역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힘 쏟고 있다.

지난달 개소한 ‘여수·광양항 기업 애로 지원센터’를 비롯해 ‘동반성장 상생혁신지원단’, ‘동반성장 자문단’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키 위해 ‘미래사업팀’을 신설,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와 컨테이너부두 3,4번 선석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해 항만물류 연구개발 산업을 유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올인키로 했다.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 육성을 위해 현재 컨테이너부두 3-2단계 17, 18번 선석을 활용 중이며, 올 연말까지 19, 20번 선석의 포장공사를 마무리해 총 4개 선석의 자동차부두를 운영키로했다.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체화 문제를 해결하고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생산성을 제고키 위해 석유화학부두 배후부지(1만 3000㎡)에 저장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리스컨테이너 장치장을 확대하고 컨테이너 수리, 세척 시설 등을 확보해 연내에 리스컨테이너 장치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방희석 사장은 “광양항을 국내 최대 해양산업클러스터항만, 글로벌 자동차 환적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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