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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달달하고 아삭한 ‘양구 사과’ 명품으로 우뚝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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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달달하고 아삭한 ‘양구 사과’ 명품으로 우뚝선다
  • 양구/ 오경민기자
  • 승인 2017.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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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 모범 최우수 사업 선정
전용 선별장 마련·내년 축제 개최 등 명품화 착착
이달 초 홍콩에 ‘홍로’ 샘플 수출…해외개척 박차

 

강원도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북위38도 사과 명품화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의 모범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북위38도 사과 명품화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양구군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차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양구지역이 사과 주산단지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과수 산지유통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구사과를 전국적 인지도를 갖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당초 국비 24억 원과 군비 6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2억 원의 인센티브 확보로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군은 사과 주산지인 해안면 오유리에 사과전용 선별장을 마련해 비파과 선별라인(당도·과중·색도 등에 따라 선별)을 구축하고, 양구사과의 명품화 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축제를 비롯한 홍보활동과 디자인 등에도 투자한다. 아울러, 양구사과가 도내 최초로 샘플 수출이 이뤄지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달 초 양구군은 양구읍 안대리 이흥진(60세, ☎ 010-9265-2814) 씨의 과수원에서 생산된 ‘홍로’ 품종의 사과를 홍콩으로 샘플 수출했다.

샘플 수출된 사과는 개당 270~300g의 크기이며, 수출량은 3개씩 소포장된 사과묶음이 8개씩 들어있는 36상자(총 864개)로, 무게는 250㎏가량이다.

이번에 샘플 수출된 사과의 가격은 1㎏당 3100원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수출을 위해 무역업체와 협의를 가졌으나 업체는 3000원을, 농가는 3500원을 각각 제시하며 500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었다.

군은 홍로 사과의 1차 샘플 선적 후 홍콩 현지의 호응도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과 함께 선적가격 조정을 추진하고, 이달 중·하순에 ‘부사’ 품종 사과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축제 및 홍보 사업은 고품질 양구사과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사과축제를 개최하거나 전국과일대전에 참가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사업 1년차인 지난해에는 양구농협과 협력해 해안면 오유리에 산지유통시설을 확보했으며 올해에는 저온저장고와 선별시스템(비파괴당도+색채+중량)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축제를 비롯한 홍보활동과 디자인 등 R&D 등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농가가 생산한 사과를 당도, 색도, 과중별 선별은 물론 자동포장하는 작업까지 가능해지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양구사과가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디자인 사업은 사과 포장재(디자인) 개발과 상품화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계자는 “국비 2억 원 추가 확보로 최고급 양구사과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구 온난화로 양구지역이 과수 재배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고품질 농산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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