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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생산·공급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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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생산·공급사업 ‘탄력’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9.03.2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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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한덕철광산업, 제2수갱 준공식…‘본격 가동’
500억 투입…‘첨단 기술 활용’ 철광석 인양설비 구축

▲SM그룹 계열 한덕철광산업은 20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 신예미광업소에서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남윤환 광물자원공사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수갱 준공식을 개최했다.


 SM그룹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술이 활용된 철광석 인양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는 광산개발 분야의 대북 경제협력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 철광석 생산·공급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M그룹 계열 한덕철광산업에 따르면 20일 정선군 신동읍 신예미광업소에서 첨단 인양시설을 갖춘 제2 수갱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제2 수갱은 광석운반 외에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48m 높이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 로프를 1500kw의 모터로 구동해, 일회 19t의 철광석을 약 1분 30초만에 지상으로 운반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운영 중인 제1 수갱 대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운반량도 4배 이상 많다.


 국내 유일 철광석 생산업체인 한덕철광은 이번 준공을 통해 연간 최대 철광석 150만t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매년 400~45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SM그룹이 사양산업인 철광석 분야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한 것은 기간산업을 이루는 주요 자원을 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대북 경제제재 기대감이 커진 데 따라 본격적인 북한 자원개발에 대비하는 성격도 짙다.


 북한은 철광석, 희토류 등 지하자원 매장량이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3200조~65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이유로 한덕철광산업이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북한과 공유함으로써 남북한 자원 경제협력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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