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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영등포…사랑의 성금 12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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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영등포…사랑의 성금 12억 넘어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01.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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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 종료 한 달을 앞둔 지금, 12억 6천여만 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였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20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 간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포비아가 확산돼 모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기 소액기부자, 얼굴 없는 천사,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기부행렬이 멈추지 않았으며 성금보다 성품 기부가 많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여의동에 거주하는 박헌호(71세, 남)씨는 10년 넘게 소액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하루 천원, 이천 원씩 매일같이 항아리에 모아 연말이 되면 모은 돈을 전액 기부했다. 지난 5년 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이 254만 원에 달한다.

또 신길5동 주민센터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20kg 쌀 100포대를 동 주민센터 앞에 몰래 두고 가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기업들 참여 또한 이어졌다. ▲지에스홈쇼핑 5천만 원 ▲한국마사회 4천 6백만 원 ▲한국산업은행 3천만 원 ▲코스콤 2천 5백만 원 ▲리드코프 2천만 원 ▲바로크레디트 2천만 원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업체의 관심도 계속됐다.

구는 모인 성금 가운데 6억 9천여만 원을 지역 내 복지기관 23개소와 저소득가구 2,334가구의 난방비, 생활안정비 등으로 지원했으며 남은 성금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들의 의료비·장학금 ·난방비·주거안정비 등으로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은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 구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 모두가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구민의 정성어린 온정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

성금·품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33(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내주신 따뜻한 온정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도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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