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2동주민센터(동장 정향수)가 운영하고 있는 ‘가정용 생활공구 무료대여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용 생활공구’는 가격이 비싸 일반가정에서 구매가 부담스러운 점에 착안, 구는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무료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내 민원실에 마련된 공릉2동(02-2116-2528) ‘생활공구 무료대여소’에는 전동드릴, 그라인더 절단날, 쇠톱날, 육각 렌치세트, 물 호스릴, 리드선, 다기능 사다리 등 총35여종이 비치돼 있다.

대여소 운영 두 달 만에 대여건수는 30건 50여종에 달하며, 문의전화가 쇄도해 전담직원을 지정해 직접 상담한다. 또 공구 중 대여빈도가 높은 품목은 충전드릴, 사다리, 콤프레샤 순으로 가정에서는 사실상 구입이 어려운 품목들이다.

노원구 거주자 누구나 대여가능하며 공구대여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대여소를 방문하면 된다. 공구대여기간은 1회 3일, 1인 2개 품목이며 보증금 없이 무료로 대여한다.

정향수 공릉2동장은 “생활공구 무료대여소 운영으로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주민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후 주택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자원봉사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수리해 주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인숙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