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여수시, 주철현 前시장 ‘시정 난맥상’ 후폭풍
상태바
여수시, 주철현 前시장 ‘시정 난맥상’ 후폭풍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06.25 0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등 논란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 민선 7기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1년째를 맞은 가운데 주철현 전 시장의 시정 난맥상에 따른 후유증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임기 초부터 전임 시장 때 불거진 여수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의 숙제를 떠안았지만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5월 24일 여수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관련 뇌물요구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수시청 소속 공무원 A씨(57)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수시민협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사자는 공무원의 직분상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을 보호해야하나, 그러기는커녕 전임시장의 조카사위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행정을 집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조건도 갖춰지지 않은 조건에서 준공승인을 거쳐 상포지구를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여수시는 시민들로부터 행정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밝혔다.


 불법 행정을 이유로 한 유죄 판결이 나오자 권 시장은 유감을 표했지만 여수시의회에서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송하진 의원은 최근 여수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시행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개 개인의 범죄다고 주장하던 전임 시장과 여수시 소관부서의 주장을 180도 뒤엎는 법원의 판결 결과가 얼마 전 나와 또다시 혼돈에 접어들었다"며 현 시장의 공개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전 시장 시절 200억 원에 달하는 돌산청사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유치를 강행했던 전남국제교육원의 저조한 운영실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당시 주 시장은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개원이 되면 연간 전남지역은 6만여 명, 충청이남권은 전남권 포함해서 18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문을 연 전남국제교육원은 첫해 1만4988명이 찾았고, 올해도 2만8238명 정도만이 찾을 예정이다.


 이처럼 당초 계획보다 낮은 실적을 보이자 시정 성과에만 집착해 무리하게 국제교육원을 유치했다는 비판과 함께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 윤정오기자 yun-jo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