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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맛·청결·서비스 ‘삼박자’ 완벽히 갖춘 ‘맛의 도시 목포’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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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맛·청결·서비스 ‘삼박자’ 완벽히 갖춘 ‘맛의 도시 목포’ 실현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19.06.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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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정하는 ‘목포 九味’ 보존·발전
‘현대+전통’ 레시피·음식관광코스 개발
자연·문화 접목 ‘목포만의 브랜드’ 창출
▲김종식 목포시장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 맛의 도시 목포 설계

전남 목포시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 풍부하다. 서남해 청정바다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비옥한 농토에서 자란 농수산물에 목포사람들의 전통을 이어온 섬세한 손맛이 더해져 게미진 목포음식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홍어부터 시작해서 굴비, 세발 낙지, 민어, 꽃게, 갈치, 병치 등 다 목포에서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맛이라고 하면 목포, 전라도 맛의 본거지 목포라고 자부한다.

목포시는 그 가치에 비해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브랜드화되지 않은 목포 식재료와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맛’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국에 맛하면 목포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다들 목포로 가자라고 할 정도로 맛의 고향을 만들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맛의 도시’라는 것이 단순히 선언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텐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목포시는 맛의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은 전통과 현대의 결합입니다. 이미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음식인 목포 구미(九味)를 잘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 더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여기에 젊은층을 비롯해 누구나 편하게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단품메뉴와 간편메뉴를 개발해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는 맛을 더해가고 있다.

시는 목포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으뜸맛집’ 100곳 선정했다. 목포의 모든 음식점들이 기본적으로 맛이 있지만, 이 100곳은 특히나 목포의 맛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으뜸맛집을 지속 발굴해 목포의 모든 음식점이 최고의 맛,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맛집이 되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미슐랭 셰프가 개발한 신메뉴와 공모를 통해 개발한 단품메뉴가 있는데, 이 음식의 레시피는 청년창업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목포의 맛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갈 예정이다.

아울러, 맛의 거리(음식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하는데 민어의 거리, 홍어의 거리 등 이미 조성된 곳과 연계해 목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며, 음식관광코스도 개발해서 상품화하고, 음식맛지도 제작, 위생물품 제작, 음식점 경영개선 컨설팅 등도 추진된다.

특히 시는 음식점들과 힘을 모아 친절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바가지요금 근절, 호객행위 근절, 싯가표기 없애기, 친절한 말투 사용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상인들과 합심해서 집중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맛있는 음식, 청결한 위생, 친절한 서비스, 삼박자를 완벽히 갖추는게 목표다.
 
●목포시 관광정책의 핵심은

목포에는 유달산, 근대역사문화공간, 평화광장과 춤추는 바다분수,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자연사박물관이 위치한 갓바위문화타운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천혜의 지리적 요건과 자연환경, 개항장으로 번성한 역사성, 수준높은 문화예술 역량 등 가지고 있는 자원이 굉장히 훌륭한 도시다.

하지만 그동안 좋은 자원은 많지만, 산재라는 말 그대로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고, 시설 위주이면서도 뭔가 연계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목포관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포에 가서 뭘 보지? 뭐를 하고 놀지? 이런 반문을 했었다.

아무리 좋은 자원도 그 자체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잘 엮고 잘 다듬어야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다.

시는 좋은 자원을 잘 엮어 상품화하고 전방위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 관광정책의 핵심은 목포가 가진 훌륭한 자원을 하나 하나 촘촘하고 치밀하게 잘 엮어서 브랜드화하고 상품화 하는 것이다.
 
●목포만의 브랜드는 어떤 것인지

목포 관광의 경쟁력은 맛, 역사, 문화예술로 집약할 수 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맛의 도시 선포도 목포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다. 음식을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목포는 도시 브랜드로 낭만항구 목포를 설정해 도시 이미지 알리기에 활용하고 있다.

수준높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 근대역사문화자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자주적 개항도시, 호남선의 종착지, 국도 1, 2호선 기점 등 목포만의 감성을 담은 도시 브랜드라고 생각하다.

또 국제슬로시티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원도심 지역,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주민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외달도·달리도 등 인근 섬을 슬로시티 핵심 거점지역으로 목포시 전체가 대상이다.

지난 4월 국제평가단의 현장실사까지 성공리에 마쳤고, 6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연맹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되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로고마크를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관광객 증가 효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연초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근대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근대역사도시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120년전 조성된 근대도로와 골목길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어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이라 불릴만큼 많은 문화재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올해는 사업을 추진하는 첫 해로 등록문화재를 매입하고 정비하는 위주인데,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는 근대역사도시라는 또하나의 브랜드를 가질 것이다.

목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예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지방자치단체로는 드물게 6개의 시립예술단체를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5명이나 배출한 고장이다.

그만큼 문화예술 수준도 높고, 관련 행사도 많다. 시는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려고 하다.

목포의 뛰어난 문화예술적 역량을 집약해서 볼수 있도록 그동안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문화예술행사들을 통합해 ‘목포 가을 문화예술 축전’으로 브랜드화해서 9~10월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문화예술 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올 한해 ‘아름다운 항구도시,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이라는 우리시가 보유한 강점을 잘 활용하고, 여기에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남도의 맛 등을 덧붙여 목포 관광을 명품 브랜드 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올 여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섬의 날 첫 번째 기념행사가 목포에서 개최되는데, 그 의미와 준비사항은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이 돼 함께 노력한 결과 자랑스럽게도 첫 번째 섬의 날 기념행사를 섬의 관문 목포에서 신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섬의 날’ 제정은 낙후와 소외의 대명사처럼 취급됐던 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섬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행안부,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이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기본계획 구성·협의 중에 있다.

우선 확정된 것은 8월 8일 개막행사를 오후 7시에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하는 것, 별도의 폐막식은 없고 문화행사 프로그램 중심으로 3일 동안 운영된다는 정도다.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내달부터는 행사전반에 대한 종합기획·운영, 홍보방안, 세부 프로그램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기념행사와 더불어 지역축제 및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학술행사, 정책포럼 등과 함께 섬 관련 정책·산업 전시회, 섬 고유의 음식과 특산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서 의미와 재미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전국 모든 섬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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