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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2040년 부가가치 4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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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2040년 부가가치 43조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1.1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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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용 연료·열 생산 에너지 등 대체 사용
2040년 수소 연료전지 보급…미세먼지 감축


 정부는 미국, 일본 등 소수 국가만 진출한 수소시장을 선점,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수소경제를 수소를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 수소가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경제로 정의했다.


 수소경제는 수입에 의존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탄소경제와 배치된다.
 수소는 국내 생산과 자립이 가능하며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주민 수용성도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무엇보다 수송용 연료와 전기, 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수소로 대체하면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수소는 승용차는 물론 트럭과 버스, 열차, 선박, 드론, 건설기계 등 모든 운송 분야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대체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자동차 시장규모인 2조 달러 중 10%만 수소차로 전환해도 반도체 시장(4190억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소규모 설치가 가능한 수소 연료전지는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분산형 발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지난 2013년 215MW(메가와트)에서 2017년 670MW로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국내에 8GW(기가와트)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를 보급, 탈(脫)탄소화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총 발전설비가 약 110GW인 점을 고려하면 수소 연료전지가 전체 발전설비의 약 7%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또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관련 다양한 후방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수소차와 연료전지 협력업체는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며,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은 금속, 화학, 기계설비 등 관련 산업의 투자와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는 석유, 가스와 달리 다량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자립에도 도움이 된다.
 수소경제의 잠재력은 크다.


 맥킨지 컨설팅은 세계 수소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50년 수소산업이 연 2조 5000억 달러(약 2800조 원)의 부가가치와 누적 30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통해 오는 2040년 연간 43조 원의 부가가치와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일본과 미국 등 소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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