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취업자 증가 폭 20만명대 회복했다
상태바
취업자 증가 폭 20만명대 회복했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6.12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比 25만9000명 증가…5월 기준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
보건업서 12만4000명 증가…40대 취업자 43개월째 감소세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5월 기준으로 15~64세 고용률은 30년 만에 최고였지만,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이 나타나는 등 혼재된 고용 성적표가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 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 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 명대(17만 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 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7만 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 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7년 12월(-7000명) 이후 17개월째 지속한 감소세가 멈췄다. 통계청은 도매업 업황이 개선되며 4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 2월 늘어나기 시작하고선 매달 증가폭이 커졌다. 여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17만 명)을 저점으로 감소 폭이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5만 4000명), 50대(10만 9000명), 20대(3만 4000명)에서 증가했지만, 40대(-17만 7000명)와 30대(-7만 3000명)는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43개월째다. 다만 통계청은 30∼40대가 인구 감소 계층이기 때문에 고용률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33만 명)와 일용근로자(1만 7000명)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3만 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8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 2000명 감소했으나 그 미만은 66만 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9년 1월 통계작성 시작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60세 이상에서는 지난해 5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대는 0.1%포인트, 50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보합이었다.


 40대는 0.7%포인트 하락했는데, 제조업 취업자 부진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6%였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