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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외곽에 산단 ‘우후죽순’…13곳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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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외곽에 산단 ‘우후죽순’…13곳 신설 추진
  • 청주/양철기기자
  • 승인 2019.0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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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조성 시 27곳으로 급증…"경제 활성화" vs "너무 많아"

 충북 청주시 외곽이 '산업단지 벨트'로 바뀌고 있다.
 
 현재 14개의 산업단지가 만들어졌거나 조성 중인 상황에서 13개의 산업단지가 신규 추진되고 있어서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국가산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현도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이상 일반산업단지), 내수농공단지, 현도농공단지 등 8개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다.
 
 이들 산업단지의 총면적은 2182만3천㎡이고, 73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370만8890㎡),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149만3630㎡), 오송제2생명과학단지(328만3844㎡), 오창제3산업단지(57만6433㎡), 국사산업단지(95만6229㎡), 강내산업단지(6만9140㎡) 등 6곳은 현재 조성 중이다.
 
 일부는 부분 준공됐거나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이산업단지, 옥산제2산업단지, 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신전일반산업단지, 서오창테크노밸리,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투자의향서나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이 들어온 경우다.
 
 신규 추진 산업단지의 개발 면적은 적게는 18만㎡, 많게는 110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오창테크노벨리의 경우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제안된 사업이다.
 
 청주시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보고서는 또 생산파급 2조5702억원, 부가가치 파급 1조6009억원, 고용유발 2만6148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예상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경기 하강으로 투자 여건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청주는 기업 입주 수요가 많아 산업단지 미분양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청주는 고속도로(중부·경부), 고속철도(오송역), 국제공항(청주공항)을 갖춘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기업 투자 유치에 강점이다.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충북에는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가 부족하다"며 "국가·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동부 지역을 제외하고 산업단지가 외곽에 우후죽순 추진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환경단체 내부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미세먼지 문제가 청주의 가장 큰 현안인데 미세먼지 배출원인 산업단지가 너무 많이 늘어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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