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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화재 골든타임 사수... ‘보이는 소화기’ 총 39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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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화재 골든타임 사수... ‘보이는 소화기’ 총 39대 설치
  • 서울 인터넷뉴스
  • 승인 2019.08.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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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소화기 이용해 초기 진화... 대형화재 예방
- 10월에 점주 · 관계자 대상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대피 훈련 실시
<전국매일신문 서울 인터넷뉴스>

최근에는 화재 발생 시 초기에 불길을 잡는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한 열쇠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홍대 앞 홍통거리(서교동 365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과 상점가 밀집지역으로 화재취약지역으로 예전부터 주민들의 안전점검 요청이 많았다. 120개의 점포가 하나의 건축물로 연결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상가 전체가 소실될 수 있으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 화재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의 상점가 화재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및 상가밀집 지역의 골목길, 전통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이다.

구는 지난달 31일까지 지정위치 바닥에 고정시키는 고정형 소화기 13대와 고정형 설치가 협소한 곳에는 일반형 26대를 비치해 총 39대를 설치했다. 소화기함 1개소 당 ABC 분말소화기가 고정형은 2개씩, 일반형은 1개씩 비치됐다.

또한,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 위한 대상지를 파악하였다. 화재시 초기 진압에 취약하고 기존 소방시설(소화전 등)로부터 30m이상 떨어진 곳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에 적정한 대상지이다.

대상지를 파악한 후에는 인근 주민의 의견 수렴 및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설치 장소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10월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홍통거리 일대 120개소 점포의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강사로 나서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 및 보이는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화재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는 최근 망원시장, 공덕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11곳에 주방 화재 진압용으로 사용되는 K급 소화기 110대를 설치했다. 마포구청사 50곳에는 화재 시 유독가스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대피용 숨수건 1500개를 비치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보이는 소화기’, K급 소화기, 대피용 숨수건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마포’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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