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윤병세.現정부 내각중 유일한 '원년멤버'
상태바
윤병세.現정부 내각중 유일한 '원년멤버'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16.08.17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현 내각 각료 가운데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를 지킨 유일한 ‘원년 멤버’가 됐다.

윤 장관과 함께 현 정부 원년 멤버였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이날 개각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윤 장관은 또 1987년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최장수 외교장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월11일 취임한 윤 장관은 1255일째 외교수장을 맡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월 기존 반기문 전 장관(유엔 사무총장)의 1028일 재임기록을 깼다.

윤 장관은 이미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최장수 장관 반열에 오르면서 외교가 안팎에서 ‘오병세’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병세’는 박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5년 내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말로, ‘오병세’ 현실화 가능성이 훨씬 커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윤 장관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주재하는 회의는 장시간 심야까지 이어져 한때 ‘콘클라베’로 불릴 정도로 윤 장관은 ‘일벌레’로 알려졌다. 콘클라베는 외부와 격리된 채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계속하는 회의를 말한다.

윤 장관은 최근 사드 논란과 관련, 그동안 최상의 관계라고 자평해왔던 한중관계가 흔들리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으며, 특히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는 시간에 양복 수선을 위해 강남의 백화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처신 논란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윤 장관의 유임 배경으로 꼽히고 있지만 북핵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맞물려 주변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교체카드를 검토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한중관계 미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핵 대응과 대북제재 공조에서의 이완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실제 중국 측의 미온적 태도로 부분적으로 대북공조 이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외교수장 교체시 북핵·대북제재나 한중관계 관리 등에서 적어도 최소한의 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며, 북핵 및 사드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잘못된 신호’를 보낼 우려도 감안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장관 외에 개각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거론됐던 것은 아니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유임된 것도 북핵, 사드 대응과 관련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일본과는 일본 정부의 10억 엔 출연 등 일본군 위안부 후속조치 현안도 남아있다.

하반기 굵직굵직한 외교일정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내달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4∼5일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전국매일신문] 전국매일신문
new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