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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반도체장비기업 용인에 R&D센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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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반도체장비기업 용인에 R&D센터 세운다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19.11.2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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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산단 산업용지 우선공급 협약
내년 3월부터 조성…1억불 투자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가 경기 용인에 반도체 R&D 센터를 건립한다.


 용인시와 램리서치는 20일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램리서치는 지곡산단 내 산업용지 1만∼2만㎡를 공급받아 내년 3월부터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조성한다. 테크놀로지센터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기능도 갖춰 일반 R&D 센터보다 위상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램리서치는 토지 매입비와 연구센터 건축(5000만 달러) 및 설비 구축비 등으로 향후 2년 이내에 1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는 지곡산단 산업용지(4만6592㎡)의 21.5%에서 최대 43%를 사용하게 된다.


 용인시와 지곡산단 사업시행자인 (주)신삼호는 램리서치가 이른 시일 내 연구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선분양, 준공 전 토지사용 등 행정지원을 하고, 부지조성 원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지곡산단의 현재 공정률은 10%가량으로, 이미 진입도로가 완성돼 내년 초부터는 부지 조성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김성호 램리서치코리아 사장은 “용인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인천, 경기도 내 지자체들과 치열한 유치전 끝에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의 연구센터를 유치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 백군기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을 107만 용인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적극적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제조 업체들에 혁신적인 웨이퍼 제조 장비 공급 및 서비스를 하는 램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이 96억 달러(순이익 21억9143만 달러)에 달하는 등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991년 성남시 판교에 한국지사인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운 데 이어 2011년 오산시에 글로벌 장비 제조시설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9월27일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장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경기도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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