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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튜브 ‘씀’ 흥행 저조…유시민 구원등판 돌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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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튜브 ‘씀’ 흥행 저조…유시민 구원등판 돌풍 예감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2.3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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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콜라' 15만명 육박했는데…‘씀' 구독자 수 2만3천여명
‘유시민의 알릴레오' 개설만 하고도 3일만에 2만5천명 돌파

 
 더불어민주당이 오픈한 유튜브채널 ‘씀'이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씀'의 구독자 수는 30일 현재 2만3천여명이다.
 민주당은 ‘쓰다, 쓰이다' 등의 의미를 담아 ‘씀'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젊고 역동적인 당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씀'은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허심탄회한 ‘수다' 영상, 최재성 의원이 복면 래퍼 마미손의 ‘소년점프'를 패러디해 분홍색 복면을 쓰고 ‘여당점프' 랩을 하는 영상, 최문순 강원지사가 눈을 가리고 나물 이름을 맞추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놨다.
 그러나 이미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장악한 보수진영의 압도적인 우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는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구독자 수가 ‘씀'의 6배가 넘는 15만명에 육박했다.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김문수TV'(14만7천여명),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이언주TV'(6만7천여명), 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전희경과 자유의 힘'(4만7천여명)은 물론,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3만7천여명)와 비교해도 구독자 규모가 작다.
 ‘씀'도 이런 상황을 의식하며 보수진영 유튜브 채널에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지난 24일 ‘씀' 채널에 올라온 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의 영상에는 ‘시커먼 콜라보다 속 시원하고 투명하고 톡 쏘는 사이다가 제맛'이라며 ‘TV홍카콜라'를 겨냥한 설명이 달렸다.
 이 영상에서 사이다 머리띠를 달고 등장한 정 전 의원은 “‘홍카콜라'를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태극기 부대 인원이 그 정도 인원(‘TV홍카콜라' 구독자 수)이다. 그분들이 다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거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자극적인 내용을 올리면 인기를 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의 공식 채널이 그렇게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미있는 정치 콘텐츠를 만들면서도 현안과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씀'은 길게 보고 운영하는 채널"이라며 “오픈한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다"며 “새해부터는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생중계나 그동안의 시도를 바탕으로 한 고정코너 등을 정착시켜 보려 한다"고 했다.
 그러나 ‘씀'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 개인 유튜브 채널 등 여권 영상 콘텐츠 전반이 보수진영에 비해 힘이 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박용진TV'(5만여명), 정청래 전 의원의 ‘정청래 TV떴다'(4만1천여명)이 선전 중이지만, 구독자 수는 보수진영 유튜브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혹세무민 보도가 넘쳐난다"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위한 팟캐스트 데뷔를 예고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권 SNS 소통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유 이사장이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에 개설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채널은 아직 방송도 올라오지 않았지만, 27일 개설 이후 3일 만에 구독자 수가 2만5천명을 돌파했다. ‘기대된다' 등의 댓글도 벌써 900개를 넘어섰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 채널 공지 글에서 “내년 1월 2일 티저 영상 및 자세한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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