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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3․1운동 100주년…‘김상옥 의사 의거 96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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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3․1운동 100주년…‘김상옥 의사 의거 96주년 기념식’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01.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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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2일 대학로 36-4번지 일대에서 ‘김상옥 의사 의거 9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중 하나인 김 의사의 효제동 의거를 널리 알리고 이를 기념조형물로 남기기 위한 것이다. 행사엔 김상옥 의사의 후손, 의열단 후손,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구성된 서울시 ‘시민위원 310’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대학로 36-4번지(종로5가,효제동, 당시 어의동)는 김 의사가 생을 마감하기 전 일본 군경 1000여명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김상옥 의사는 1890년 서울 효제동에서 태어나 철물점을 경영하며 자수성가한 사업가였으나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됐다. 영국인 피어슨 여사 집에서 청년들을 모아 비밀결사단을 만들고 지하 신문 ‘혁신공보’를 발행했으며 상하이 임시정부 요원들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하고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의사는 이처럼 활발한 무장 항일투쟁을 펼치던 중 일본군의 총격을 받고 전투를 벌이다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유체에서는 총 11개의 총상 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그가 자결 직전 10개의 총상을 입고도 투쟁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1962년 김 의사의 이런 투쟁 정신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회는 이날 김상옥 의사 의거 현장 기념 조형물 설치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형물 디자인은 김상옥 의사가 맞은 총 11발을 상징하는 구멍 11개와 김 의사가 일본 군경들과 일대 천으로 싸운 장면이 담긴 구본웅 화백의 시화첩 ‘허둔기’를 활용하게 된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서해성 총감독은 “효제동 어귀는 김상옥 의사가 일제 군경과 맞서 1대 1000으로 전투를 치른 곳”이라며 “이 ‘단독대첩’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첫 행사를 이곳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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