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박영선 “화나는 일”
상태바
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박영선 “화나는 일”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10.2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진 유니클로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국감장에서 해당 광고를 재생한 뒤 “외국 기업이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내보냈다”며 “기업이 국민감정이나 역사를 부정하는 식으로 국내에서 영업한다면 국가적으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가적 조치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이 일단 그 광고를 방영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양금덕(90) 할머니가 등장한 패러디 영상을 튼 뒤 “광고를 내린 상태기 때문에 문제 삼기 어렵다는 취지라면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이렇게 치고 빠지는 식의 행위가 반복된다면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못 한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 장관은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라며 “국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단 식으로 말한 것은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한번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후리스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국내에선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씨는 20초짜리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냐”'는 질문에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하는 양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