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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제단체 손잡고 ‘유리천장’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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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제단체 손잡고 ‘유리천장’ 깬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3.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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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

 정부와 주요 경제단체들이 기업 내 남녀 차별 '유리천장' 깨기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개 경제단체와 민간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외국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벤처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
 
 여가부와 경제단체들은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내 성별균형 확보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실증연구를 할 예정이다.
 
 기업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을 지원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식개선을 위한 포럼과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표·계획 등을 제시하고 이행하는 '기업과의 실천 약속 이어가기(릴레이) 캠페인'도 전개한다. 
 
 경제단체와 여가부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단체별로도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대한상의는 성별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대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경총은 조직 내 성별 다양성 확대 관련 우수사례나 해외사례를 홍보하고 인사담당자 대상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무역협회는 여성 특화 상품 수출을 지원하고, 협회 운영기구에 여성 기업 비율이 확대되도록 추진한다.
 
 전경련은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 등을 조사해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린다.
 
 이번 협약은 미래시대 변화가 많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이 필요하며 이는 기업 내 직장문화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52.9%까지 높아졌으나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아 의사결정 영역에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가부는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 등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왔다.
 
 일각에서는 여성 임원 비율 확대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강제하는 여성 임원 할당제 도입 주장도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자체 집계한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 회원국 가운데 7년 연속 최하위였다.
 
 한국의 여성 임원 비율은 2.3%로 OECD 평균 22.9%에 크게 못 미쳤다. 관리직 여성 비율도 12.5%로 OECD 평균 31.9%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경제단체와의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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