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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채소류 가격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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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채소류 가격 대폭 하락
  • 권상용기자
  • 승인 2019.03.2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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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기상으로 무·배추·양파·대파 등 43.1%~68.6%↓
서삼석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적극적 수급조치 취해야” 지적


 온화한 기상으로 월동 채소류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 상황에 대한 대비 없이 사후약방문 수급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3년여간 월동 채소류 가격현황 및 수급대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이달까지 무, 배추, 양파, 대파 등 주요 월동 채소류의 가격이 43.1%에서 68.6%까지 대폭 하락했다.

 무는 1만3천606원(18kg)→ 7천741원(43.1%↓) ▲배추 1만2천5원(10kg)→ 3천766원(68.6%↓) ▲양파 3만2천155원(20kg)→ 1만3천197원(59.0%↓) ▲대파 2천723원(1kg)→ 1천324원(51.4%↓)으로 하락했다.

 서 의원은 농식품부가 올겨울 날씨가 온화할 것으로 예상해 월동 채소류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수매비축에 나서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 기후전망에 따르면 2018년 겨울 평년기온은 전년과 비슷하거나(확률 50%) 높을 것(확률 30%)으로 예측했고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대응은 사후약방문격인 산지폐기에 주로 의존했다.

 올해 들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시행한 산지폐기 물량만 배추 4만6천t, 대파 4천872t, 양파 2만2천t 등 모두 7만2천872t에 달한다.


 수매비축에 의한 시장격리 물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양파의 경우 2017년 대비 2018년도 생산증가액의 15.8%인 6천t, 배추(겨울) 5.0%인 3천t, 무(겨울) 6.7%인 4천t만 수매비축을 진행했다.

 서삼석 의원은 “겨울철 온화한 날씨 탓에 월동채소류가 과잉 생산됐다는 농식품부의 설명은 대비해야 할 기후변화에 안이하게 대응해서 수매비축 등 선제적 수급조절 조치를 등한히 한 것 아니냐”면서 “농식품부는 향후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수급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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