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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래먹거리 '水산업분야 선도도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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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래먹거리 '水산업분야 선도도시'로 급부상
  • 경주/ 이석이기자
  • 승인 2016.06.23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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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물 산업 중심도시 도약

세계적인 국제회의도시이자 역사관광 도시인 경북도 경주시가 물 산업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선진 상·하수 행정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주시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관리와 함께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하수급속처리기술 개발로 특허 등록하고 대기업과 상용화 협약을 맺는 등 물 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경주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인 168개국 4만 9000여 명이 참가해 세계 물 올림픽인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도 하수급속처리기술, 상수처리 과정 등이 눈길을 끌며 세계적인 물 관리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벤치마킹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의 수자원 국장 등이 방문해 시와 협약을 추진해 수 처리시스템의 수출 성사단계에 있어 물 관리 사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형산강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친환경적 복합 생태공간인 형산강 환경타운을 조성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 비약하고 20년 이상 노후 상수관로와 하수도 합류식 유역지역에 배수설비를 개선하여 상수도 누수율을 제고하고 공공수역 수질 보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단위 주거단지 및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조기 확충으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하는데 많은 예산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가축사육지역, 원거리 오지마을 정확한 수도검침을 위해 무선원격시스템을 도입해 수도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복지사각지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급수시설 서비스 실시로 상수도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수돗물의 올바른 이해와 물 절약의식 확산 등을 위해 ‘물 사랑 견학’ 현장투어 등 상하수도 전 과정 공개탐방프로그램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의 물 관리 사업이 2015년 경북도 물 관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영예와 환경부 주관 수도시설의 효율적 운영관리와 경영개선 향상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미래 먹거리 물 산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시의 수 처리 역점1사업에 대해 그 내막을 들여 다 본다.
 
●형산강 환경타운, 최첨단 물 관리 시스템, 경주 물 산업 중심

▲형산강 환경타운, 친환경 관광랜드마크로 조성

시는 시민들의 젖줄인 형산강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생태공원 등 환경관련 집중시설인 ‘형산강 환경타운’을 건설한다. 신당리 일원 6만 8300여㎡부지에 사업비 307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생태공원 조성, 에코리움, 연구지원센터 등을 건립한다.

지난해 4월에 기본구상에 이어 타당성 조사용역과 투자심사 승인을 얻어냈다. 올해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3월에 형산강에서 신당으로 이어지는 생태공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주요 테마는 초록여울, 허브원, 에코팜, 전망대 등 생태공원과 에코물센터와 연계해 물 과학관, 체험관, 전시관과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에코리움을 조성한다. 또한 물 관련 사업을 통합 운영관리 할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방문자센터 및 홍보관을 설치해 종합안내, 시청각 교육 등 교육전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공계류를 조성해 에코리움과 연계, 형산강 환경타운의 상징성을 부여할 공간으로 물빛 계류원을 만든다. 또 계류의 흐름을 연결하고 습지생태계를 조성해 관찰데크, 해설판 등을 설치하고 수생·수변식물 군락지 등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생태습지와 생태관찰데크 등의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해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들이 붐비는 친환경 관광랜드마크의 지역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첨단 물 관리 시스템

시는 하수처리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맑은 물 연구실을 운영해 하수급속처리기술 국내 특허 3건과 PCT 1건을 출원했으며 대기업인 환화 S&C에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했다. 또한 제7차 세계 물 포럼 기간 내 산업시찰 코스로 선정돼 국내·외 물 산업 관계자, 학계, 정치권, 지도자 등 다양한 계층에서 신기술을 견학했으며 베네수엘라 공영방송에 특집보도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 취득, 행자부 지방재정계획 우수사례에 선정돼 지방교부세 1억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경북의 새마을 운동과 연계해 지난해 11월 김관용 지사의 세네갈 방문 시 물 부족 국가의 물 관리 대안 시스템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와 기술협약을 체결했고 내달에는 현지를 방문해 해외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창출의 희망이 보인다.

시는 상수도관로 관리의 최첨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수도관의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관제시스템 도입과 전산화 실현으로 수도관의 파열 위치나 이상 발생 시 즉각 상황을 모니터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

또한 정확한 수도검침과 검침인력이 부족한 원거리 오지마을에 대해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해 수도요금 불신해소와 수도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150여 개의 무선용 수도계량기를 교체하고 올해에는 원격검침시스템을 설치해 신뢰성 확인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형산강 복류수와 덕동댐, 감포댐, 기계천과 건천천을 이용해 정수장을 늘려 상수도 보급율이 80%를 육박하고 있으며 매년 상수도 원수의 수질을 월별로 검사해 시민들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도 탑동정수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최상급 등급인 ‘매우 좋음’ 판정을 받았다.
 

●노후 상하수도 관로 개설로 세수절감과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시는 상수도 유수율 제고 및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 노후관로를 꾸준히 개선해 왔으며 올해부터 885억 원을 들여 노후 관로 361km와 블록시스템 49개소를 구축해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시의 유수율이 54.4%에서 80%로 25.6% 상승하고 누수로 인한 연간 수돗물 1200만 톤이 절감되며 매년 100억 원 정도의 세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50억 원을 들여 시가지 일대 300여 가구의 하수도 합류식 관로지역에 대해 단독정화조를

제거하고 배수설비를 신설해 완벽한 하수처리로 공공수역 수질보전과 악취 등으로 인한 시민생활 불편을 크게 해소할 계획이다.

여가문화의 확산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대단위 주거단지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 불편사항 해소 등을 위해 하수도 기본계획을 재정비 한다. 신경주역세권, 서경주역, 불국권 일부, 한수원 본사 주변지역에 공공하수처리장 3개소를 확충하고 소규모 하수처리장 12개소를 신·증설해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물은 생명의 근원, 물 사랑 현장투어로 행정신뢰 ‘UP’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시의 물 관리 산업은 천년고도 경주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 수준의 정상궤도에 올라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자체가 안고 있는 상하수도관의 노후 문제 해결과 맑은 물 보급, 하수처리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당선되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연구시설을 발족시켜 하수급속처리공법을 개발시켰다.

아울러 그간 공공하수처리장 확충과 노후관로 개선,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와 특히 전산화작업 등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최일선 업무가 물관리라는 인식으로 준비하고 추진한 일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물 문제는 행정기관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시민들의 의식이 함께 성장해야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는 지난해부터 원수에서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공개하는 ‘물 사랑 견학’ 투어를 기획 운영해 학생과 시민 등 다양한 계층에 홍보를 통해 행정신뢰도를 높이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수장, 하수급속처리, 형산강 환경타운 개발전략인 에코리움 등 물 관리시스템과 친수공간을 건립해 미래 주력 산업인 물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험투어코스를 개발 운영해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형산강 환경타운을 친환경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특히 하수급속처리기술 신기술 민간이전으로 지방경영수익 창출 등 차세대 물 산업 중심도시를 조기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수질관리와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수도 유수율 제고 및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 노후 상수관로 개량과 하수도 합류식 관로지역에 대해 정화조와 기존 합류관을 제거하고 배수설비를 신설해 유수율 제고와 맑은 물 공급과 완벽한 하수처리로 공공수역 수질보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시 맑은물사업소 김문호 소장은 “경주시의 상수도와 하수도 등의 물관리시스템은 이미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세계물포럼 등에서 인정을 받아 행자부장관상 등의 많은 표창을 받았다”면서 “국내외로부터 벤치마킹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경주/ 이석이기자
lee-seok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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