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획특집] '영등포 미래 100년' 향해 쾌속질주 스타트
상태바
[기획특집] '영등포 미래 100년' 향해 쾌속질주 스타트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6.18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민선7기 1주년 성과&향후계획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이었던 영등포.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영등포가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탁트인 영등포’란 기조 아래,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의 민선7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지난 1년은 남은 3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소통, 협치, 기초행정, 기본기를 다지고 조직과 정책들을 체계적으로준비하고, 점검하고 통합하는 시기였다.”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채현일 구청장은 “향후 3년은 기본적인 청소, 주차 등의 주거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등포 고가철가, 대선제분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 등 영등포 미래 100년을 여는 큰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후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와 얻은 성과는

구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탁트인 영등포’는 소통과 협치를 말한다. ‘소통’은 사람들과 만나 마음을 탁 튼다, ‘협치’는 각종 현안에 대해 탁 트이도록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명의 뛰어난 인재보다 100명의 평범한 구민들이 세상을 바꾼다’ 는 말도 있듯이 평소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있다. 

이에 취임후 '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자문단, 타운홀미팅, 찾아가는 탁트인 구청장실, 학교공감 프로젝트'등 구민과 다양한 소통정책 펼쳐가고 있다. 관련 제안을 검토한 결과,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가 확보돼, 구정 중점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주민제안을 분석한 결과 생활민원, 즉 쓰레기, 청소, 주차문제 등이 주민제안의 56%를 차지했다. 그만큼 주민들은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것,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청소,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많은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주요도로 7곳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28개 설치했고, 청소 대행 권역을 8개소에서 6개소 축소 조정해 업무 효율성 제고했다. 또한 일반주택가에 RFID 종량기기 설치하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제가 직접 매주 하루 아침마다 직원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하고 있다. 몇 번 하다가 그만 두는게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니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직원, 주민이 다같이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영등포는 구도심이라 주차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주차장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그 효과는 투입대비 크지 않다고 본다. 이에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토지소유주와 1년 이상 토지사용 조건으로 협약 후 구에서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하는 사업인데, 지난달에 신길1동에 14면, 신길4동에 10면, 총 24면을 조성했고, 이달에 26면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길6동 상습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주민을 위한 주차공간(14면)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최근 ‘영등포를 걷다’ 도보행정 프로그램 3개월째 추진하고 있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공영주차장 발굴, 쓰레기 민원현장 해결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이 외에도 골목길, 청소현장, 어르신댁 방문, 전통시장 등 여러 현장에서 많은 구민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많은 분들이 “영등포가 살기 좋아졌다”고 응원과 격려 보내주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모든 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구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탁트인 영등포를 향한 청사진 

우선적으로 영등포역 주변 영중로, 경인로부터 바뀌어야 한다. 경인로 일대를 개발해 영등포의 옛 명성을 되찾고, 사람중심의 찾아오는 영등포, 다시찾는 영등포로 만들 것이다. 

영등포역 앞 경인로와 문래동을 중심으로 퓨처밸리를 조성해 이 일대를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다. 또한, 밀가루 공장이 있던 대선제분 부지에 서울시 최초로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현재 착공 준비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1차 리모델링을 완료해 전시와 공연, 카페, 상점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최대 500억원 규모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중이다. 

청년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 중이다. 타임스퀘어 뒤편 GS주차장 부지에 지상 20층 규모의 청년희망복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공간을 비롯한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창업가를 지원, 육성할 계획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문래창작촌을 활성화하고, 문래동 공공공지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이렇듯 영등포로터리 고가철거 → 영등포역 일대 개선 → 대선제분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까지 이어지는 개발로 경인로, 문래동 일대가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4차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등포를 명품교육도시 만들 것이다. 

구정 5대 목표가 교육, 경제, 안심, 복지, 민주 도시인데, 그 중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건 교육이다. 민·관·학이 함께 교육에 대해 소통하고 협치하고 있다. ‘2019 학교 공감(共感) 프로젝트’를 운영해 작년 12개교, 올해 총 10개 학교 방문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대림동 방송통신대 부지에 ‘미래형 평생학습관’ 설립을 추진중이며, 지난 3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다. 

‘책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 확충에 주력한다. 기존 도서관을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해 주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빈 공가 등을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역 3층 일부 공간에 생활밀착형 도서관 조성을 검토중이며, 신길동에 특성화도서관, 옛 MBC 부지에 도서관 건립 추진중으로, 이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마을도서관 4곳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별 작은 도서관 시설 및 공간 개선(총5개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의디지털도서관 및 대림정보문화도서관 공간을 개선하고, U-도서관(3개소)을 설치해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운영(8월예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한 스마트메디컬특구로 부상할 것이다. 영등포 지역내 7개 종합병원과 3개의 특화병원이 소재하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몽골 보건부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19.5)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중로, 영등포시장 북문, 통학로 주변 등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힘쓰고 있는 취지와 성과는

지난 50년동안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많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해 왔다. 심지어 안전까지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노점상 및 인도 적치물을 정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하고, 사람중심의 시대흐름에 따라 보행로를 주민에게 돌려주게 됐다. 

그 성과로 먼저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꼽을수 있다. 작년 취임 이후 신설된 영등포신문고의 압도적인 첫 번째 청원이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였다는 게 당연할 정도로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8개월 동안 밤낮없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고 대안을 마련한 결과, 결국 지난 3월 25일, 50년 숙원 현안을 두시간만에 해결했다. 7월까지 가로수 수종 변경, 각종 시설물 재배치, 환기구 개선 등도 추진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소통과 상생, 협치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다. 

다음으로 영등포시장 북문 주변 정비가 있다. 50여년 만에 영등포시장 북문 일대 380m 구간의 보도 불법설치물과 적치물 55개소를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에 걸쳐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인회, 지역주민 간 협의와 소통을 통해 물리적 충돌없이 진행했고, 이후 차도포장, 보도블럭 공사 등 주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초‧중‧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고, 각종 학교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강을 위한 사업에 교육경비보조금(88억원)을 지원한다. 

학교주변 통학로 환경 개선사업은 지역 내 70개 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미끄럼방지 포장, 과속경보기, 안전휀스, 교차로 알리미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6월까지 통학로 전수조사 완료하고, 민·관·학이 소통, 협치해 9월까지 종합계획 수립 완료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의 추진 결과,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주민, 이해관계자 등이 소통, 협치를 통해 불편하고 위험했던 보행로를 우리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탁트인 거리로 돌려드렸다는 점이다. 

 

◆지난 1년간 조직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먼저 민선7기 출범하고 1년간 함께 노력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직원 가족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조직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구청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한다.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이 있다. 이에 ‘실력, 평판, 청렴’ 3가지 기준의 인사원칙 세웠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연가사용률을 70%로 올리고, 불필요한 의전과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합심한 덕분에,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분야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서울시 반부패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한 각종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감사원 감사활동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A등급과 권익위 부패시책평가 1등급 수상 등 청렴분야 수상이 이어져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직원 가족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판을 펼쳐드리겠다.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보장하며, ‘원칙’과 ‘소통’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겠다.

새로운 영등포 발전을 위한 쉽지만은 않을 길에 영등포구청 직원 분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 다가 올 시간이 저와 1400여 명 직원 여러분의 행복한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소통하며 손과 발을 맞춰나가겠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