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즉각 복당” 식언 되나
상태바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즉각 복당” 식언 되나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2.3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시민들에게 다짐한 ‘선거후 민주당 즉각 복당'공약이 해를 넘기면서 그의 공언(公言)이 식언(食言)이 되고 있다는 주민 비판이 따르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룰'에 불만을 갖고 탈당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당락에 관계없이 민주당에 즉각 복당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텃밭인 여수시민들은 당시 권 후보의 공언을 밑고 상당수가 그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 후인 7월 초에도 권 시장은 모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께 고마움을 표시하며, ‘민주당 즉각 복당'을 거듭 공언했다. 시간이 흘러 2018년 마지막을 보내면서 권 시장은 민주당 복당 여부에 대해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하지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권 시장이 당시 민주당 경선룰을 비판하면서 탈당한 것은 ‘해당 행위'에 속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즉각 복당 운운'은 시민들을 기만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시민 박모씨(66·여서동)도 “정치인들이 당선증을 거머쥐기 위해 유권자를 농락하는 사례가 많다"며 “비교적 청렴한 권 시장이 복당 여부에 대해 함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측 근도 “처음부터 즉각 복당은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향후 정치지형이 바뀔 경우 자연스레 복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여수시는 도 단위 2위 수상 소식까지 시가지에 플래카드를 걸어 홍보하는 등 권 시장 치적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 시장이 올해 마지막 날까지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침묵하는 것은 시민들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 지적이 우세해 향후 그의 행보에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