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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맛 다 갖춘 보령으로 '무소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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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맛 다 갖춘 보령으로 '무소유여행'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5.05.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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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3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지난 10일부터 방영됐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촬영지인 충남 보령시에는 관광과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떠나기 제격이다. 1박 2일이 촬영됐던 보령시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매년 10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1박 2일 촬영지는 보령을 대표하는 역사유적지와 90여개의 유·무인도 중 가장 아담하고 아름답기로 알려진 섬에서 진행돼 이곳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속에 무소유를 느낄 수 있다.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이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은 바다와 접해 있는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이다. 무소유의 미션이 진행됐던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해안선 방어를 위한 수영성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성이다. 이곳은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이 일품이어서 조선시대 시인과 묵객들이 천하명승으로 꼽았던 곳이기도 하다. 멤버들이 충청수영성에서 미션에 성공해서 짐을 지켰지만 명언 릴레이 미션에서 가지고 있던 짐을 빼앗겼던 곳은 두 번째 장소인 ‘성주사지’이다. 성주사는 신라 말 구산선문 중 하나로 한때는 2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도하던 전국 최고의 절로 손꼽히던 곳으로 백제 때 오합사라는 절로 지어져 신라 말 낭혜화상에 의해 크게 중창되고 임진왜란 이후 서서히 쇠락해 지금은 절터와 그 위에 남은 몇 가지의 유물들만이 이곳이 절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는 곳이다. 비록 건물은 보이지 않지만 절터의 규모로 보아 영화를 누렸음직한 사찰이었음이 짐작되며, 천년 넘는 세월에 마모된 석탑들을 마주하면 흔적의 아름다운 건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박 2일의 ‘무소유여행’을 가장 잘 나타낸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메인 촬영지는 대천항에서 유람선으로 1시간정도 소요되는 아담하고 백사장이 아름다운 ‘호도’다. 호도는 지난 2012년 1박2일 촬영 때 은지원이 고립돼 양희은의 내레이션으로 ‘은초딩의 3일’이 제작됐던 곳이기도 하다. 호도는 선착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멤버들은 호도의 은백색 백사장에 감명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 곳과 달리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에서 싱싱한 생선과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수선스럽지 않은 분위기와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넓은 백사장과 때 묻지 않은 이 곳 섬주민의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은 짜증나는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호젓한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충분하다. 보령의 여행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1박2일에서 ‘도전! 경매왕’이란 타이틀로 펼쳐진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 멤버들이 먹고 싶어 했던 꽃게 찜과 꽃게 무침을 비롯해 쫄깃한 노래미회, 얼큰하고 시원한 우럭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대천항에서는 싱싱한 봄철 꽃게를 맛볼 수 있으며 무창포항에서는 인절미 식감의 자연산 ‘광어’를 비롯해 ‘도미’, ‘갑오징어’가 제철을 맞고 있어 양식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보령의 섬에 대한 전설과 특색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섬 둘레를 여행하는 유람선관광(대천유람선, 041-934-6896)과 국내 최대 화력발전 단지 보령화력본부 내에는 전기 및 에너지 전반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에너지월드(070-7511-2211~2)’, 무연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을 개조해 만들은 ‘대천레일바이크(041-936-4100)’, 봄 하늘을 날아볼 수 있는 ‘보령 패러글라이딩(정태팔 사무국장 010-5433-7545)’이 있어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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