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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산 역사의 현장으로 원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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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산 역사의 현장으로 원형 복원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3.2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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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전남경찰국 등 6개 동
원형복원 기본계획 설명회 28일에


옛 전남도청 본관과 전남경찰국 등 6개 동이 1980년 5·18 당시의 모습 그대로 원형 복원된다.


광주시는 오는 28일 옛 전남도청 2층 회의실에서 원형 복원을 전제로 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광주시, 문체부, 옛 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이하 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에서 주최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맡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복원 기본계획과 향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원 기본계획안은 80년 5·18 당시의 모습으로 6개 동 건물의 원형 복원을 기본 전제로 하되 현 건물별 상태, 기존 구조물 철거 가능 여부, 건축법·장애인 편의시설 증진 등 법적·기술적 사항을 고려했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에 근거하는 복원, 5·18민주화운동 공간의 상징성을 살리는 복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복원을 기본원칙으로 잡았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복원을 기획했다. 복원대상은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과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이다.


5·18당시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이 자리한 도청 본관 1층 서무과와 수습대책위원회가 있었던 2층 부지사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철거해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한다.


도청별관은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 출입구로 이용하고 있는 공간에 전당과의 소통을 위해 1, 2층 일부의 공간을 확보하고 3, 4층을 복원한다.


무기고와 시민군의 휴식·식사공간이었던 도청 회의실은 설비공간을 그대로 두고 내부 공간을 복원하며 상무관은 외형 변화가 거의 없어 내부 바닥재 등만 교체한다.


층간이 사라진 도 경찰국과 도 경찰국 민원실은 각각 3층, 2층으로 층을 나누어 복원하고 경찰국 후면에 설치된 LED 철골구조물과 5·18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집결지이자 시신 수습 장소였던 방문자센터를 철거한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6개 동의 전시 콘텐츠 구성 및 공간 활용을 위한 전시 기본계획을 발주해 80년대 당시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6개 건물의 주요 공간을 재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옛 전남도청을 '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원형 복원해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역사의 교육장으로 보존하겠다"며 "5·18 관련 망언 등 역사 왜곡을 차단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전국화·세계화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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