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지역에 있는 27곳의 모든 지하보도에 오는 2019년 말까지 ‘24시간 클래식 음악방송 서비스’가 시행된다.
분당구(구청장 박상복)는 앞서 지난 7월 탄천 1~5지하보도에서 시행 중인 클래식 음악방송에 대한 시민호응과 설치요구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우선, 다음 달 중순 385만원을 들여 내정지하보도와 탑마을 지하보도에 음악장비를 설치·운용하기로 했다.
이후 연차별 예산을 마련해 2018년도와 2019년도에 각각 10곳의 지하보도를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보행환경으로 만들기로 했다.
클래식 음악방송 서비스는 범죄환경 예방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다.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곳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줘 범죄 심리억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 런던시는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
김진국 분당구청 건설2과장은 “지하보도는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에서 이용이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범죄 예방효과와 함께 지하보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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