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축제] 6천년 전 신석기 원시생활 생생하게 체험해볼까
상태바
[축제] 6천년 전 신석기 원시생활 생생하게 체험해볼까
  • 이신우기자
  • 승인 2014.10.02 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은 지금 - 축제]
제19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선사플래시몹 음악회, 대규모 거리퍼레이드 

축제 개막일인 10일 저녁 8시 축제홍보대사 방송인 이다도시와 주민 대표의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 ‘희망의 울림 제전’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의 문이 열린다. 

개막공연에 이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선사플래시몹’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국악, 밴드, 합창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연주하며 노래 부를 수 있다.

축제 현장에 있는 모든 관람객과 함께 한마음으로 선사 세계로의 초대를 알리기 위해 고향의 봄, 즐거운 나의 집 등 대중성이 높은 5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둘째날인 11일 저녁 6시에는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주민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천일중학교(천호공원 옆)를 출발해 암사역을 지나 축제 장소인 서울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km구간에서 펼쳐진다. 

선사시대 대탐험이라는 주제에 맞춰 소품과 의상, 분장까지 준비한 18개 동 주민 퍼레이드단과 13개 기업·단체·학교가 참가한다. 매머드, 움집, 시조새, 빗살무늬 토기 등 3~4m 크기의 대형 조형물 등 약 600m에 이르는 축제행렬이 저녁 8시30분까지 장대하게 이어진다. 

이후 주무대에 집결한 원시분장의 주민과 관람객이 세계적인 B-boy 갬블러크루의 공연을 시작으로 홍대 클럽 유명 DJ가 진행하는 ‘선사가족춤파티’가 축제 두번째 밤을 뜨겁게 달구게 될 예정이다.

●다양한 신석기 체험과 유형문화재 전통놀이 

체험행사 또한 3일간 다채롭고 풍성하게 이어진다. ‘선사시대와 현대의 만남’이라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신석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석기 집자리 발굴과 불피우기, 움집 짓기 등을 체험해 보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은 부모와 어린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선사나라에서 원어민 영어강사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의 비밀을 풀어보는 미션과 티셔츠에 물감을 들여 제작해 미래의 꿈을 찾아보는 희망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는 ‘선사나라 체험’,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직원 및 외국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암사역사교실’ 등 교육적 효과와 선사체험의 즐거움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축제로 바쁜 현대인의 생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통놀이도 진행된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호 장안편사 대중놀이가 준비된다. 

호상놀이의 아슬아슬한 외나무 건너기를 관람하고 구한말 사라질 위기에 놓인 국궁활쏘기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고종 황제의 얼이 깃든 장안편사 놀이를 관람하고 직접 활을 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유명가수 공연·딱지왕 선발대회 

가을 밤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공연도 준비했다. 10일은 버클리음대 출신의 대학 교수가 주축이 된 백반종 재즈 퀸텟과 한국의 휘트니휴스턴 신효범,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사하는 아이돌 울라라세션 등 공연이 준비된다.

또한 12일에는 파워풀한 감성의 매력 박강성, 어디론가 추억에 잠겨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여행스케치, 국민가수 인순이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생태 텃논 수확 벼 탈곡 체험 ▲제21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2014 락페스티벌 ▲구민 자전거 대행진 ▲가족공감 딱지왕 선발대회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기원 문학공연 ▲제23회 강동구민의 날 기념식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주요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선사소망등 거리 ▲교과서 유물전시회 및 체험전(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에서 고대사까지 유물포함 400여 점) ▲결혼이민자와 함께 하는 다문화 놀이체험 ▲봉숭아물들이기, 추억의 사진찍기 등 추억의 놀이 ▲7080거리공연, 핸드페인팅, 꽃길 포토존 ▲주민참여공연, 강동아트마켓(체험장터), 쿨시티 강동네트워크 홍보^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축제 주민추진단 중심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축제 

제19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모두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다. 지난 3월 구성된 123명의 축제 주민추진단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화합과 참여의 축제를 준비해왔다.  

축제 준비를 위한 공감토론회와 거리퍼레이드 준비단 토론회 등을 통해 축제 내용을 구체화하고 아이디어를 통해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강동소방서에서는 이동안전체험 차량 운영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안전위험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요령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고 암사동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축제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먹을거리 장터의 주류 판매 시간을 제한해 저녁 6시 이후부터 주류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동안에는 런닝맨, 런닝버스(Running Man, Running Bus)라는 주제로 강동구 주요 명소와 축제장을 돌아보는 2층 홍보버스를 운영한다.  

암사동 문화관광형 시장에서는 시장과 축제장을 왕복 운영하는 버스를 별도 운영해 축제장에서 오는 관람객에게는 할인 행사 등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펼쳐지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문화적 유산의 의미를 되살림은 물론 주민 화합의 한마당이라 할 수 있다”며 “올해는 주민추진단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축제로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