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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참된 소방관…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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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참된 소방관…안타깝다”
  • 최승필기자·안성/ 유완수기자
  • 승인 2019.08.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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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전국매일신문 최승필기자·안성/ 유완수기자 >지난 6일 경기 안성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안성소방서 故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8일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열린 영결식은 고인의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지사, 박근철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영결식장은 고인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이들로 가득 찼고, 애통한 심정으로 참석한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영결사와 조사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이 지사는 ‘故 석원호 소방위의 고결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먼저 비통한 심경으로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과 고인의 희생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가슴 아파하고 계실 소방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위로를 전했다.

또 “고인은 지하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참된 소방관이었고 그래서 더 많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동료 대표로 나선 송종호 소방장이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송 소방장은 “화마속으로 당신을 홀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우리가 너무나도 원망스럽다”며 “이젠 동료가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으로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고이 남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안성/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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